양잠산물 건강요리

♣ 동충하초

최근 국내외적으로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장해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관련된 건강장해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고되었는데, 체내에 미세먼지가 침착되면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순환기계, 호흡기계 질환 및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되어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된다.

동충하초(冬蟲夏草, Cordyceps militaris)는 약용버섯으로 중국에서는 등소평이 복용하였을 정도로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의 효능에 관한 최초의 기록으로 중국 청나라 “본초종신(本草從新)”에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고 인용되어 있다.

그리고 1801년 일본 에도시대(江戶時代)의 ”본초서”에는 폐결핵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 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충하초는 동충하초균이 곤충의 표피를 뚫고 몸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빼앗아 먹으면서 체내에서 균사로 대량 번식하게 되어 곤충은 죽게 되고 시간이 경과하면 사체는 점차 딱딱하게 굳어진다.

자연에서는 이 시기가 겨울철이므로 동충하초균에 감염되어 죽은 곤충은 썩지 않고 미라 상태로 되어 겨울을 나게 된다. 봄을 거쳐 여름이 되어 대기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땅속에 묻혀 있던 죽은 곤충의 몸에서 자실체(버섯)가 싹이 터서 지면 밖으로 고유의 버섯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충하초인 것이다.

동충하초의 이화학적 성분으로는 수분 10%, 지방 8.4%, 조단백질 24~32%, 탄수화물 23.9%, 조섬유 18.5%, 조회분 4.1%가 함유되어 있으며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여 17종의 각종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동충하초의 기능성 성분 가운데 cordycepin 성분은 면역강화 물질로 감기, 폐결핵, 만성기침과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동충하초의 이용확대를 위해서는 동충하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