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
오디(Mulberry fruit)는 뽕나무과(Mor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의 열매로 5월부터 6월까지 열매의 색이 검은색 또는 자홍색을 나타날 때 채취하여 식용하거나 건조한 후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동의보감에서 오디는 상심자(桑子)라고 칭하고 “감(甘), 한(寒), 무독(無毒)하며 간(肝), 신(腎)에 귀경 한다“고 하였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오디는 “감한(甘寒)한 성미(性味)로 익혈(益血)하고 제열(除熱)하며 양혈(凉血), 보혈(補血), 익음(益陰)하는 약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간(肝)을 보호하고 신(腎)을 보익하여 풍을 제거하고 진액을 자양하는 효능이 있어 “간신음허(肝腎陰虛)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오디의 칼륨, 칼슘,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함량은 후지사과에 비해 칼륨은 3배, 칼슘은 14배, 비타민 B1은 70배, 비타민 C는 13배가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오디에는 flavonoid 화합물인 antocyanin(cyanidin-3-glucoside), rutin, isoquercitrin, astragalin, dehydroquercetin, morin, quercetin, GABA 및 1-deoxynojirimycin(DNJ) 등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작용 뿐 만 아니라 항당뇨, 항고혈압, 항고지혈증 및 항염증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 동안 진행된 오디의 생리활성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들을 소개해 보면, 광산화로 유도된 망막의 산화스트레스를 감소 시켜서 망막 변성을 막는다는 연구, beta-amyloid의 축적으로 손상된 인지능력이 개선되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연구, 항티로시나아제 활성으로 노화방지, 피부미백, 기미개선의 효과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과학적 연구들이 진행되어 있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오디의 이용확대를 위해서는 오디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