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우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께서 한우를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2009년에는 한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한우를 기르는 농가들도 무척 힘이 났던 한해였습니다. 전국의 한우 농가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한우를 길러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 책 <올어바웃 한우>를 발간하면서 전국한우협회장으로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까지 제대로 된 한우요리책 한 권 없이 한우를 홍보했기에 소비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당당히 “한우요리 이렇게 드세요”라고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입니다. 앞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하여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요리책을 만들어 보급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한우를 구워먹거나 국을 끓여 먹습니다. 구이용으로는 주로 등심, 안심, 갈비를, 국거리로는 양지를 주로 쓰는데, 구이용은 지방분포가 높아 고소한 맛을 내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부담이 많습니다.
이렇게 한우를 먹는 방법이 단순하다 보니, 그 밖에 다양한 한우 부위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 맛을 알지도 못합니다. 한우는 크게 10개 부위, 세분화하면 총 39개 부위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는 등심, 갈비와 같은 부위 외에도 사태, 우둔, 홍두깨, 설도와 같이 저렴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저지방 부위가 있습니다. 이런 저지방 부위를 웰빙 부위라고 부르는데, 등심과 같은 구이용 부위보다 훨씬 저렴하고 색다른 맛을 냅니다.
다만 이런 부위는 구이에 적절하지 않아 적절하게 요리를 해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소비자 분들께서 물으시더군요. 웰빙 부위로 어떻게 요리를 만들어야 하냐고요. 그래서 우리 전국한우협회가 나섰습니다. ‘저지방 웰빙 부위에 맞는 요리법을 만들어보자’하고 말입니다.
이번에 이 책을 내면서 한우협회장인 저도 한우 웰빙 부위로 이렇게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놀랐습니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쉽도록 했고, 우리 가족 건강을 염두에 두고 음식궁합, 영양성분도 챙겼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맛있는 한우요리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한우 이야기도 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들과 한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전 세계가 수퍼푸드, 다이어트 열풍입니다. 수퍼푸드라고 하면 흔히 야채, 과일, 견과류를 떠올리는데, 단백질 없이는 우리 신체가 에너지를 쓸 수 없다는 점도 알고 계시지요? 저지방 고단백 수퍼푸드 한우로 건강하고 안전한 식단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우리 한우가 가장 안전하다는 믿음 아래, 이 책 한 권이 소비자 여러분의 건강한 식탁을 지키고, 더불어 묵묵히 한우 생산에 매진하는 생산 농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한우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라며,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전국한우협회 회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남 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