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의 산물, 시금치 꽃동 회무침
개도는 여수에서 규모로 따지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땅이 넓으면 쉽게 농사를 짓고, 큰 섬에서는 쉽게 해산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논 도시인의 관점은 그래서 개도 주민들의 삶을 왜곡할 수 있다.
개도 주민들은 늘 바쁘다. 눈을 뜨면 밭으로 양식장으로, 생존의 줄타기이다. 풍요로움이 희극을 상징하지 않듯이 적박함이 비극을 상징하는 것도 아니다.
청정해역인 개도는 강태공들에게 유명한 낚시터다. 숭어, 볼락, 우럭, 농어, 돔 등. 환경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건넨다. 변변찮은 밭에서 피어난 시금치 꽃동과 싱싱한 회의 만남은 그래서 환경이 낳은 지혜의 산물이다. 시금치 꽃대 올라올 때, 개도 주민들은 삶의 각종 양념장을 버무린다.
♣ 시금치 꽃동 회무침 레시피
전승자 여수 개도 화산 마을 주민
1. 생선은 포를 뜬다. 포를 뜬 생선은 시금치 데칠 동안 만큼 설탕, 식초에 재워둔다.
2. 시금치 꽃대는 꽃이 핀 것은 꽃을 잘라내고 꽃동만 쓴다. 피지 않은 것은 그대로 쓴다. 시금치 꽃동은 데친 뒤 물기를 꼭 짜낸다.
3. 재워낸 생선회와 물기를 짠 시금치 꽃대를 함지에 넣고 된장, 고추장, 마늘, 생강, 당근, 양파를 넣은 뒤 버무러내면 완성.
* 3~4월, 이 무렵 참숭어나 보리 숭어, 농어 등 다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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