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되살려야 할, 마른 복찜
소한도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역사적 항거의 섬이다. 갑오년 동학운동이 발발했을 때는 동학군들이 이곳에서 군사훈련을 했고 주민들은 그들에게 식량을 조달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항일지사률 베출했다.
소안도의 어원은 평안히 삶을 기댈만한 섬이다. 기댈만한 것이 아니라 기대게 하기 위해 아픔을 감수했던 섬인 셈이다. 보양식인 마른 복찜은 그 사연이 슬프다.
독을 제거해도 독이 깃든 몸은 강한 기운을 품고 있다. 마른 복어 사이에 갖은 앙념을 하고 쪄내, 참기름을 바른 마른 복찜은 옥살이를 하고 나온 독립운동가들의 보양식이었다. 그래서 한편으론 슬픔보다는 긍지가 깃든 음식이다. 이제는 잊혀가는 음식인 것이 슬프다.
♣ 마른 복찜 레시피
전승자 소안도 미라리 마을 주민
1. 보찰(거북손)을 따다가 미끼삼아 주낙으로 복쟁이를 잡는다.
2.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담가 핏물을 아주 깨끗이 빼 독을 없엔 뒤 말린다.
3. 마른 복어 사이에 된장, 고추장, 깨소금을 넣은 양념을 바른 뒤 갈라진 배를 덮고 몸통을 볏짚으로 묶은 뒤 떡 시루에 넣고 떡을 쪄내듯이 찐다.
4. 2시간 남짓 불을 때면 잘 익는다.
5. 잘 쪄낸 복어 위에 참기름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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