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랫가락을 부르는 전복포, 유자잎 찰떡
윤선도는 제주도에 가는 과정에서 태풍을 피하려고 한 섬에 임시로 발을 내렸고, 임시로 발을 내린 그는 산수의 빼어난 품광에 매료돼 25동의 건물을 짓고 발을 더 깊이 내렸다. 그리고 ‘어부사시사’를 노래했다.
17세기 조선의 인물에게나 21세기 현대인들에게나 보길도는 수림과 식물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섬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보길도의 수려한 아름다움은 별미의 아름다움으로도 이어진다.
전복의 섬 보길도의 요리법은 차별적이고 독창적이지만 단순히 독창성에 그치지 않는다. 그늘과 바람에 이틀 정도 말려 완성되는 전복포도 그러하고, 유자잎을 넣은 유자잎 찰떡도 그러하다. 이 옴식들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다. 빼어난 맛은 사람을 부르고, 술을 부르고, 술은 노랫가락을 부른다.
♣ 전복포, 유자잎 찰떡 레시피
전승자 보길도 동리 마을 주민
1. 전복은 내장을 따로 떼어낸 뒤 소금 간을 해서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낸다.
2. 잘 씻은 전복을 미리 끓는 물에 데친다. 색이 노랗게 변할 즈음 건져낸다. 약 5분 정도 익힌다.
3. 햇볕이 안 드는 그늘에서 바람으로 이틀 정도 말리면 전복포가 완성된다.
1. 유자잎을 갈아서 찹쌀에 넣고 찰떡을 하는 방법이 있다.
2. 떡이 아니라 콩고물에 유자잎 가루를 넣기도 한다. 유자잎을 넣으면 고물 색도 파르스름해진다. 콩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서는 콩을 볶기 전에 살짝 데쳐서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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