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는쟁이범벅 레시피
♣ 재료 및 분량
메밀가루(는쟁이가루) 100g, 고구마 100g, 소금 2g, 무 50g
♣ 만드는 법
1. 고구마를 굵게 썰어 소금을 약간 넣고 자박하게 삶다가 가늘게 채친 무를 넣어 삶아준다.
2. 1에 메밀가루를 넣어 되직하게 섞어준다.
* 는쟁이범벅은 고구마보다는 는쟁이 활용이 주였다.
♣ 음식 이야기
예전에 메밀을 갈아 체로 쳐 고운가루를 걸러내고 남은 가루를 는쟁이(혹은 느쟁이)라고 하였다. 껍질과 섞여 거칠었지만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이라 이것을 버리지 않고 고구마와 함께 활용하였다.
모멀을 맷돌에 갈면 처음엔 쌀에서 가루가 나오는데 그 것보고 느쟁이라고 해. 그것에 감저(고구마)해다가 삶아서 그 느쟁이 놓고 범벅한 것도 맛좋아났어, 그 고운 가루는 뺏다가 빙떡도 지지고, 묵도 만를고 했지.
* 출처: 할망하르방이 전해주는 제주이야기
고사리를 꺾으로 가려면 새벽에 일어나서 가야만 했다. 점심은 메밀범벅 주먹밥을 해서 싸가지고 갔는데 메밀는쟁이(메밀거피할 대 나오는 찌거기)와 감저를 섞어서 범벅을 했지. 그것을 조그맣게 광목천에 싸서 가지고 가서 그거 한 덩이 먹고 하루 종일 고사리를 꺾었다.
* 출처: 빙떡에솔라니
스물세 살 때 첫 애기를 낳았다. 신랑을 군대를 가고 없고 나는 부끄러워서 애기 나올 것 같다고 말도 못하고, 친정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어쩌면 참 서러울 뻔했다.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께서 ‘모슬포 장에 갔다오켜’ 하시더니 애기를 낳을 것을 아셨는지 ‘암소젖통’을 사오셨다.
젖 많이 나오라고 사오셨다고 한다. 얼마 감사한지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 후로 항상 산달이 되면 메밀을 맷돌에 갈아 거피하고 난 후 처음에 나오는 는쟁이 가루를 꿀에 타서 주시면서 ‘이거 먹어사 궂은 피 삭힌다.’며 마시라고 하셨다. 고마운 어머니 생각에 지금도 눈물이 난다.
* 출처: 안덕면 서광리 김태자(42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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