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각의 사량, 꽃게회와 꽃게초회
자연의 과학적 원리가 어찌 되었건 제 속살을 길로 열어주는 바다는 한없이 자비로운 존재이다. 오래지 않아 다시 물로 차오르고 신이한 바닷길올 걸으면 경이로우면서 숙연해진다.
바다의 자비 때문일까, 섬마옳은 고적하면서 정겹고 은밀하게 여유가 넘친다. 집들의 담장이나 벽, 공동우물터에 그려진 그림은 섬마을 주민들의 순연한 마음 같다. 주민들이 즐기는 꽃게회도 그런 마음과 무관하지 않다.
게딱지와 몸을 분리하고 잘라 간단한 소스에 찍어 날것 그대로 먹는 꽃게회의 맛은 경험하지 않고서논 느낄 수 없는 미각의 사랑이다,비릿함은 고사하고 그 부드러움은 섬마을 주민들의 마음처럼 순연하다. 꽃게초회야 말할 필요도 없다.
♣ 꽃게초회 레시피
전승자 진도 모도 마을 주민
1. 꽃게률 깨끗이 손질한다. 꽃게의 배딱지 옆 딱딱한 부분을 때어낸 뒤 흐르는 물에 솔질해서 깨끗이 닦아낸다.
2.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한 뒤 몸통을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올린다.
3. 잘 손질된 꽃게는 소스에 직접 찍어 먹기도 하고 소스를 뿌려서 먹기도 한다. 소스는 간장, 식초, 설탕, 몰엿, 매실엑기스, 다진 마늘, 청양고추 빨간 것, 파란 것 약간, 다진 양파, 후추 등을 넣고 만든다.
4. 꽃게초회는 바로 먹기도 하지만 하루쯤 숙성시킨 뒤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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