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밀하면서 낯선 맛, 솔향기 굴비
빼어난 보배를 품은 큰 섬을 말로 소개하는 순간, 큰섬이기 때문에 말은 풍경을 쫓지 못한다. 진기하고 우람하면서 소담한 풍경을 안은 작은섬을 말로 소개하논 순간, 작은 섬이기 때문에 말은 세밀화를 그리지 못하고 겉돈다.
관매도는 말을 겉돌게 하는, 천연의 미로 조성된 섬이다. 절경인 관매 8경을 비롯해 하늘이 해변에 전시해 놓은 기암들, 단애와 해수가 조율한 공백의 그림들, 대규모 곰솔밭, 어촌마을의 그라피디까지, 그나마 음식은 미각을 돋우므로 조금은 덜 겉돌까.
관매도에서는 영광저럼 전통 방식으로 참조기 굴비를 만들고 있다. 햇별과 솔향기, 해풍이 깊이 스민 관매도 굴비는 육해공의 산물이다. 친밀하면서 낯선 맛이다.
♣ 솔향기 굴비 레시피
전승자 관매도 관호리 마을 주민
1. 해풍에 바짝 말린 굴비를 쌀뜨물에 두 시간 정도 담가 짠맛을 줄이고 부드럽게 만든다.
2. 찜통에 넣고 30분정도 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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