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의 품위를 잃지 않는 기젓국
목포에서 61km 떨어진 능산도에는, 외딴 섬마을이 그렇듯이 이제 대부분 노약자만 남아 있다. 하지안 노약자만 남아 있다는 것이 섬 자체가 퇴색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강태공들 사이에서 바다낚시는 물론이고 민물낚시를 함께 하기에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능산도에는 예부터 이어져 온 별미가 있다. 칠게를 소금에 절이고 갈아서 삭힌 기젓국이다.
특히 보리밥에 비벼 먹는 기젓국의 맛은 도저히 언어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힘을 품고 있다. 지금은 가마솥에 지은 찰진 보리밥울 찾기는 힘들다. 그래도 괜찮다. 기젓국은 어떤 밥에 비비건 맛의 품위를 잃지 않는다.
♣ 기젓국 레시피
전승자 능산도 원능산 마을 주민
1. 갱번에 나가 화랑게나, 칠게, 뻘덕게 같은 작은 게들을 잡아온다.
2. 게들을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숨을 거두면 절구통에 넣고 가루로 만든다.
3. 여름에는 1주일 정도, 겨울에는 한 달 정도 발효한다.
4. 즉석에서 양념한 뒤 악는 방법도 있다 하지안 발효를 거치연 더 깊은 맛이 난다.
5. 잘 삭은 기젓국을 마늘, 고춧가루, 앙파, 풋고추, 쪽파 같은 양념을 넣고 무친다. 먹울 때 참기름을 악간 치면 좋다.
6. 기젓국 비빔밥은 보리밥에 양념된 기젓국을 올리고 시금치나 숙주나물 같은 것을 곁들여서 비빈다. 오이냉국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다.
※ 기젓국온 장산도에서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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