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류 & 안주

탁주에는 각종 아미노산과 유기산 및 비타민 등이 발효과정 중에 ester, aldehyde, fusel oil 등을 생성하여 특이한 향미를 부여하게 된다.

쌀과 누룩, 물을 적당히 배합하여 발효시킨 술을 술체나 자루를 이용하여 짜낸 상태의 흐리고 탁한 술을 탁주라고 하는데, 전통주 특유의 향미와 감칠맛, 청량감이 뛰어난 반면, 주도를 맞추기 위해 제성 후에는 얼마동안 후발효가 진행되어 청량미를 가지며, 혼탁도의 균형은 유지되나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청량미의 상실과 고형물의 앙금이 많아져 주질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탁주에 어울리는 안주로는 김치류를 비롯하여 돼지고기, 수육, 전, 등이 어울린다. 탁주의 안주로는 무엇보다 수분이 적고,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 않으며, 자극성이 없는 음식으로 갖추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으면 탁주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없다.

추천 탁주 백엽주

탁주의 맛, 향, 느낌 신맛, 떫은 맛, 단맛

음식의 맛 고소한 맛

♣ 재료 및 분량

녹두가루100g(빈대떡가루), 밀가루(강력분) 100g, 찹쌀가루 50g, 배추김치 250g, 숙주나물 50g(삶은 것), 돼지고기(등심) 100g, 느타리버섯 50g,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식용유

♣ 만드는 법

① 녹두는 물에 불려 비벼가면서 껍질을 벗겨 건진 후 믹서(또는 맷돌)에 물과 함께 넣고 걸쭉하게 간다.

② 돼지고기는 다져서 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주물러 둔다.

③ 숙주는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잘게 썬다.

④ 배추김치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해 소를 털어내고 잘게 썬 후 국물을 꼭 짠다.

⑤ 느타리버섯은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냉수에 헹구어 물기를 짜서 가늘게 찢는다.

⑥ 청, 홍고추는 어슷하게 저며 썬 다음 씨를 털어 준비한다.

⑦ ①의 녹두를 간 것에 밀가루, 찹쌀가루를 넣고 양념돼지고기, 배추김치, 숙주나물, 느타리버섯, 홍, 청고추를 넣어 고루 섞는다.

⑧ 기름을 두른 팬이 달구어지면 반죽을 동그랗게 떠 넣고 지져낸다.

♣ 음식 이야기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것이라 하여 빈자(貧者)떡이라 하였으며, 빈대떡, 빈자떡이라 불린다. 탁주에 물을 타서 막걸리로 서민들이 즐겨 마신 것과 빈대떡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린 녹두를 맷돌에 갈아서 부치는 녹두 빈대떡은 고소한 맛에 씹히는 김치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어울린 요리로, 녹두는 녹말 53%, 단백질 25%, 인, 칼륨, 칼슘, 비타민A, B1 등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소화를 도와주며 몸에 쌓인 노폐물을 해독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