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하며, 기후의 지역적인 차이가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의 재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음식이 발달하었다
♣ 선사시대
한반도에 인류가 출현한 것은 여러 유적을 통해 구석기시대부터라고 확인되고 있다. 선사시대는 시대별로는 자연식품 채취 중심의 식생활이었던 구석기시대와 어로와 수렵 중심의 식생활의 신석기시대로 구분된다.
1)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에는 동굴이나 움집에 살면서 동물을 사냥하고 자연에 산재해 있는 과일, 곡류, 나무뿌리 등을 먹고 살았다. 불을 발견함으로써 불을 이용하여 요리를 해서 음식을 먹었으며, 난방의 효과와 짐승으로부터 보호를 받았을 것이다. 유물을 통해 구석기시대는 사냥과 요리를 할때 타제석기를 이용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2) 신석기시대
신석기 시대는 기원전 6000년경으로 어업문화가 발달한 시대로 조개와 패총이 유물로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조개류가 식량이나 교역의 주류로 많이 이용된 것을 볼수 있다. 대형의 빗살무늬토기에 채취 가능한 식품을 이용하여 공동식사 형태로 생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원시적인 식생활을 한 신석기시대의 사럼들은 날 것을 먹거나 직화(直火)조리, 삶거나 찌는 조리법과 발효시키거나 햇볕에 말리는 법, 냉동, 움 저장하는 저장법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잡곡재배
어로 중심의 생활에서 중국의 동북방으로부터 농업을 아는 이주민이 들어옴으로써 농업이 시작되었다, 초기의 농작불은 피, 기장 등의 잡곡이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콩과 팥도 재배되있다. 유적지에서 돌낫, 돌보습, 갈유 등의 농업용구가 발견되었다.
벼농사의 도입과 전파
기원전 1000년경에 벼농사가 도입되어 벼농사는 우리나라 음식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주식의 곡식이 되었다. 경기도 긴포군 가현리 니탄층과 평양시 삼석구역 남경유적에서 출토된 탄화미립은 모두 자포니카(Japonica)종이다.
조리가공 용구
갈판과 갈돌이 한 벌이 되이서 낱알의 껍질을 벗기고 분쇄하는 용구로 쓰였다. 발형 토기는 끓여서 익히는 조리용구로 쓰이고 음식을 담는 식사 용기로도 쓰였다.
고대 농경시대 음식
과일이 무르익어 떨어시면 움푹 파인 곳에서 자연 발효되어 과일주가 되었다. 또 초기 농업 유적에 물이나 술을 담는 항아리인 장경호(長頸壺)가 발견되었는데 농업 초기에 잡곡으로 술을 빚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