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나무 효능 및 이용법
과 명 | 두릅나무과 |
분 류 | 낙엽활엽수(교목) |
이 명 | 엄나무, 개나물, 매두릅, 호랑가시나무 |
중국명 | 嚴木 |
분 포 | 군내 일원 산에 자생 |
♣ 이용부위와 이용법
• 엄나무는 녹음이 짙은 정자목인데 봄에 어린 순을 “엉개나물” 또는 “개두릅”이라 하여 즐겨 이용하는 산나물이다. 엄나무순은 4월초에 연하고 어린 순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맛있다. 또 끓는 물에 데쳐서 나물로 무침도 하고 양념고추장을 곁들여 쌈을 싸 먹기도 하는데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엉개나물 쌈은 잃었던 입맛을 찾아주므로 즐겨 이용했다. 엄나무순은 전반적인 맛이 두릅만 못하다 하여 “개두릅”이라 한다.
• 엄나무는 가시가 많기로도 유명한데 두릅나무보다 더 심하여 “호랑이 가시”라는 별명도 얻고 있는데 엄나무 가지를 대문 앞이나 문 위에 걸어 놓으면 잡신의 범접을 막을 수 있다는 벽사의 민속도 있는데 영험스럽고 무서운 호랑이를 엄나무 가시의 험상궂은 것에 빗대어서 표현한 이름이라 한다.
• 엄나무의 수피와 근피는 한방에서 거담제로 쓰이는 약재이며 민간에서는 엄나무가지를 칼로 치듯이 썰어서 끓는 물에 푹 삶아 그 물로 식혜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다 하여 옛부터 이용했으며 가지 삶은 물은 다갈색의 빛이 돌고 은은한 향이 있어 차게 식혀서 간강음료로도 마신다. 이 차는 강장, 해열에 효과적이며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 회복 등에 좋다.
♣ 생김새와특성
• 낙엽교목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도 여럿 있는 대형의 녹음수다. 가지에 가시가 많이 있다. 잎은 호생하며 10~30cm로 넓고 크며 흡사 팔손이잎과 모양이 비슷하며 대개 5~9갈래로 잎끝이 얕게 갈라진다. 손바닥 모양같은 잎은 쌈싸기에 알맞다. 꽃은 7~8월에 황록색의 잔꽃이 산형화서로 피고 10월에 둥근 핵과가 검게 익는다. 엄나무는 대개 공원수, 녹음수, 정자목 등으로 심는데 높이 20m 줄기의 지름이 1m에 달한다. 성장이 빠르고 외줄기로 자라는 성질이 있으며 가지에 달려 있는 가시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재목은 훌륭하여 가구재, 악기재, 합판 등에 쓰인다. 특히 스님의 바릿대(식기)를 만든다.
♣ 재배법
• 적지
들판이나 임지의 경계 등에 적합하며 어릴 때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크면서 부터는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이 이상적이다.
♣ 번식
• 씨와 뿌리꽂이로 번식하며 씨는 발아 저해물질이 있으므로 가을에 따서 땅 속에 가매장하여 습층 처리한 후 이듬해 봄에 정선하여 흩어뿌림 한다.
• 뿌리꽂이는 부정아의 발아를 촉구하는 방법으로서 늦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15cm 길이로 잘라 마르지 않게 밭에 가매장 해두었다가 3월 말경 20cm 간격으로 10cm 깊이로 꽂는다. 그 위에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해준다. 활착율은 좋은편이다.
• 다음해 봄에 원줄기를 전정하여 곁가지를 많이 치게 해주며 해마다 전정하여 성장을 억제해 새순을 많이 수확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 실생묘나 뿌리꽂이 한 묘종은 다음해 봄에 정식한다. 식재거리는 60~100cm로 하며 자람에 따라 밴 곳은 솎아서 간격을 넓혀 준다.
♣ 수확
엄나무는 가시가 많으므로 수확에 애로가 있다. 가죽장갑을 끼고 새순이 피기전에 비틀듯이 따든가 낫으로 쳐나가며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