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음식 이란?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밥이 보약이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고 하여 ‘음식은 약과 그 뿌리가 같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사람은 먼저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동양철학에서는 음식이 약이라고 생각하며 질병의 예방과 치유를 한다고 하였고 그와 관련된 저서들이 과거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편찬되고 있다. 치유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이다.
현대에서의 치유음식이란 치유와 음식의 합성어로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치유음식을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음식이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위안을 주는 음식’, 어린 시절에 즐겨먹거나 집에서 일반적으로 먹던 향수의 음식이라고 정의내리고자 한다.
♣ 우리나라 치유음식의 발전역사
우리나라 치유 및 약선의 역사는 조선시대 이후의 문헌에 집중되어 있다. 농서, 의서, 백과서, 고조리서 등의 고문헌을 바탕으로 현대의 치유음식을 새롭게 풀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