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지만 2012년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국제협약에 따라 모든 식물이 보호대상에 포함되었다. 농사는 “종자가 반” 또는 “농사는 종자로부터” 라는 말처럼 종자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다양한 기후.기상 조건과 토양 및 지대를 갖고 있는 농업환경에 알맞은 밭작물 종자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다음에 소개하는 콩, 조, 기장 수수 등의 몇몇 신품종은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도가 높은 품질 특성 등이 좋아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품종들이다.
♣ 콩
콩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거의 매일 먹는 간장, 된장, 고추장 및 두부 등의 원료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산콩 자급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도의 경우 작부체계상 한번만 농사를 짓는 단작재배가 주를 이루며 품질 또한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 잡곡
잡곡은 옛날 주곡작물인 쌀이 부족하던 시절 보조 작물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지며 잡곡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조, 기장과 같은 잡곡류는 신석기 시대 유입 후 삼국시대부터 재배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 소비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렌즈콩, 퀴노아, 치아시드, 아마시드 등의 슈퍼푸드에 비하여 손색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우리 잡곡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한 때이다.
특히 잡곡류는 벼나 밀에 비하여 고온이나 가뭄에 강하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척박한 밭에서도 재배가 쉬운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전문 생산단지육성으로 고품질 원료곡을 생산하고 기계화 재배방법개발로 농사짓기 쉬운 환경을 만들며 인체 기능성 등 고부가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서 진정한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알려야 할 것이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황금조, 황금기장, 황금찰수수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