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에는 다른 곡류에 비해 다량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위장통과 시간을 늦추고 전분소화를 지연시켜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를 변화시키는 요인으로서 작용한다. 귀리의 식이섬유 중 대표적인 성분인 베타글루칸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귀리의 수용성 베타글루칸이 당뇨쥐의 혈당에 미치는 영향, 귀리 추출물의 면역활성, 항산화, 암세포 증식 억제, 지방 생성 및 지방간 억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표 3).
또 귀리의 베타글루칸을 매일 3g 섭취시 혈중 LDL 수치가 5-10% 감소하는 효과가 보고되었으며(The AJCN, 2010),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귀리 함유 베타글루칸의 수용성 식이섬유소가 심장관상동맥 질병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건강 강조 표시’를 허용(2002)함으로서 귀리의 베타글루칸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귀리 식이섬유가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되어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귀리의 또 다른 유효성분, 아베난스라마이드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으며 잠재적인 항염증, 혈압 조절, 아토피피부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국의 Jean Mayer 노화영양연구센터(USDA HNRCA)에서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로 인해 동맥경화를 줄일 수 있음을 밝혔으며, 귀리 시리얼 섭취 시 지방섭취로 인한 혈관수축을 막고,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가 밝혀졌으며, 모스크바 대학에서는 오트밀 섭취시 인체 내 중금속이 해독된다고 보고하였다.
♣ 표. 귀리 기능성 연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