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찰수수는 깨끗이 닦아 하룻밤 미지근한 물에 불리고, 찹쌀은 5~6시간정도 물에 불려 가루로 빻습니다.
2. 충분히 불린 팥을 푹 삶은 후 내려서 설탕, 계피가루을 넣고 앙금을 만듭니다.
* 앙금만들기는 잡곡양갱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3. 찰수수가루와 찹쌀가루에는 뜨거운 물 150g을 넣어 익반죽하여 둥글 납작하게 만들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누르면서 모양을 내어 지집니다.
4. 한쪽이 익으면 뒤집어서 다른 쪽을 익혀 팥앙금 떡소를 한가운데에 넣고 반을 접어 가장자리를 꼭꼭 눌러 붙입니다.
5. 시럽은 설탕과 물을 1:1로 젓지 말고 끓여 만듭니다.
6. 지져낸 떡에 준비한 잣, 대추채 등으로 고명을 놓고 시럽을 발라냅니다.
Tip 1. 꼭꼭 누를 때는 숟가락을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Tip 2. 설탕 대신 꿀, 조청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 수수부꾸미 이야기
수수부꾸미를 아십니까? 지금은 시골장터 귀퉁이에서도 보기 어려운 음식 이지만, 옛날 먹을거리, 간식거리가 귀하던 시절, 찹쌀수수와 팥소로 만든 부꾸미는 조금 거친 듯한 수수의 질감과 달콤한 팔앙금이 절묘하게 어울려 정말 맛있는 간식거리였습니다.
음식궁힙에서도 수수와 팥은 잘 어울려서 수수는 쓴 맛, 팥은 시고 단맛이 강해 함께 조리하면 각각의 약점이 감춰집니다. 영양학적으론 팥에는 비타민 B1이 많아 탄수화물 소화를 돕고, 안토시아닌과 사포닌 성분은 장운동을 원할히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수는 폴리페놀계 성분이 많은 곡물로 이에 의하여 강력한 항염, 항산화, 수렴효과를 나타냅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수는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a-아밀라제와 a-글루코시다제의 작용을 억제하여 항당뇨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알려진 토코페롤보다 수수와 식용피 추출물에서 항산화 활성이 더 높게 나타나 수수는 항산화활성이 매우 뛰어난 잡곡임이 괴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미국 인디언들도 수수엿을 만들어 염증을 치료하고 독소를 밖으로 빼냈다고 하고, 심한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썼다는 옛 문헌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수의 항산화, 항염효과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심혈관계 증상(중성지방 및 콜레스태롤 힘량증가 등) 및 어린이의 천식과 아토피 등 알러지성 질환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맛있고 건강에 좋은 수수부꾸미를 만드실 때 주의하실 점은 팥 삶욜 때는 잡냄새를 없애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사포닌을 제거하도록 한 번 삶아 긇인 물을 버려주세요.
한방에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여 감기, 기관지염, 폐렴과 어린이의 천식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탄수화물(79.2%), 단백질(9.7%),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수수에 풍부하게 함유된 철, 인과 같은 무기질 등이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