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면 500g, 김 1장, 대파 1뿌리, 무즙 1/2컵, 고추냉이 약간
[소스] 멸치 국물 2컵, 조미술 1/4컵, 간장 1/4컵
1. 끓는 물에 메밀국수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삶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찬물을 한 컵 붓고 다시 끓으면 바로 건져내서 찬물에 헹굽니다.
2. 김은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워서 가위로 채썰고, 무는 강판에 갈아서 거즈로 감싸 물기를 짜고, 대파는 둥근 모양이 되도록 0.2㎝ 두께로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3. 가루로 판매되는 고추냉이에 찬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여러 번 저어 매콤한 맛이 나도록 개어 놓습니다.
4. 냄비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으면 7∼8분 정도 더 두었다가 불을 끄고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어 맑은 멸치 국물을 만듭니다.
5. 4의 걸러낸 멸치 국물에 조미술과 간장을 넣어 한소끔 끓여 냉장고에 차게 식혀둡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조금 넣어도 됩니다.
6. 메밀국수에 준비해둔 소스를 곁들여 차게 해서 냅니다. 소스에 미리 준비해둔 김과 무즙, 파를 넣고 고추냉이를 풀어 메밀국수를 적셔 먹습니다.
Tip 1. 메밀국수를 젓지 않고 그냥 삶으면 서로 엉겨 붙기 때문에 삶는 동안 계속 젓가락으로 저어주어야 합니다.
Tip 2. 고추냉이는 찬물에 개는 것이 기본. 그리고 많이 저어줄수록 매콤한 맛이 잘 우러납니다.
Tip 3. 메밀소스에 간장을 많이 넣으면 색이 너무 진해지기 때문에 색을 보면서 넣어야 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 메밀국수 이야기
겨울에 따끈한 수제비를 드셨으면 여름엔 역시 시원한 메밀국수가 제격이죠, 메밀수제비 편에서도 나오지만 메밀은 심혈관계 및 당뇨와 같은 생활 습관병에 효과가 있어 요즈음 새로이 각광받는 웰빙잡곡입니다.
한방에 의하면(동의보감3)탕액편 곡부(穀部편)) 메밀은 “性 平 寒 味 甘 : 성질은 평이하면서 찬 쪽에 속하고 맛은 달다” “害 尿 賜 腎, 益 氣 方 : 장과 위 같은 소화기관을 튼실하게 하고 기력을 이롭게 한다.”하여, 위와 장에 이로우나 성질이 차므로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배가 차고 설사(泄瀉)가 잦은 사람은 장복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나읍니다.
이러한 메밀의 찬 성질은 음식으로 중화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메밀국수의 장국에 포함되어 있는 무입니다. 따라서 메밀국수는 차가운 성질의 메밀과 따뜻한 성질의 무즙이 만나 이뤄진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밀묵채는 원래 따뜻한 멸치국물에 메밀묵을 듬성듬성 채별어 넣고 잘게 씬 신김치와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 별미 입니다. 여름엔 멸치장국을 시원하게 만들어 먹거나 멸치국물 대신 시원한 열무물김치 국물을 부어 먹으면 그 또한 가벼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메밀묵 한 덩어리만 있으면 겨울엔 시원하게, 여름엔 따뜻하게 별미를 즐기실 수 있으니, 메밀묵채야말로 간단하고, 몸에 좋고, 맛있으면서도, 칼로리는 낮은 그야말로 일석 사조의 웰빙식 아니겠어요?
동의보감3) 조선시대 허준(1546~1615)에 의해 광해군 5년(1613년)에 간행한 암상의학 백과사전.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학서적을 하나로 모아 총집대성하여 편잡하였음. 내과학인『내경편』『외형편』4편. 유행병, 곽란, 부인병, 소아병 관계의 『자편』11편. 『탕액편』3편.『침구편』1편과 이외에 목록 2편까지 총 25권으로 이루어져 있음
메밀은 탄수화물(74.7%), 단백질(11.5%),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고, 특히 곡류에 결핍되어 있는 라이신과 루틴(Rutin)의 함량이 높은데, 루틴은 성인병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이뇨작용을 도와 대, 소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항산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