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세에는 기독교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 문화가 정착되어 포도재배 및 가공기술이 발달
○ 최후의 만찬에서 포도주를 자신의 피에 비유한 예에 따라 포도주를 신의 선물로 간주하고 성찬 의식에 사용하기 시작
- 중세 전반(AD 500~1,000)에는 주로 수도원에 포도밭이 있었으며 교회의 수도사들에 의해 포도주 제조기술이 전승되고 발달
- 기독교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포도주가 중요한 국제간 무역 품목으로 성장하였으며 이 시기에 포도주 음용이 사회 관습화
기독교문화와 포도
▷ 구약성서 창세기에 노아의 대홍수(창세기 9:20)에 처음 등장한 포도는 포도나무, 포도원, 포도주, 건포도 등으로 자주 언급
- 이스라엘 사람들은 포도를 평화, 축복 그리고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었으며 자비의 상징으로 포도수확 시 일부를 남겨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한 풍속이 존재
- 구약성서에서 밀, 보리, 무화과, 석류, 올리브, 대추야자와 함께 축복받은 7가지 식물 중의 하나이며 신약에서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로 언약과 속죄를 상징
□ 한편 아랍권으로 전파된 포도는 AD 600년 경 이슬람교리에 의해 포도주가 금지된 대신, 생식용 포도품종과 기술이 발달
○ 본래 중동 지역은 유럽종 포도의 원산지로, 이 시기에 많은 생식용 품종이 육종되어 현재도 약 3천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음
- '술타니나(Sultanina)‘, ‘리자마트(Rizamart)'등은 현재도 고품질의 생식용 품종으로 널리 재배
* ‘술타니나’는 씨가 없고 품질이 뛰어나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톰슨씨들리스'란 이름으로 바뀌어 중요한 생식용 품종으로서 재배되고 있음
○ 이란의 쉬라즈는 유일하게 포도주가 허용된 도시로 현재도 아랍 포도주의 고향이자 아랍 시가(詩歌)의 본고장으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