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처럼 인류의 생존에 가장 큰 위험으로 다가온 기후변화를 걱정하기보다 하나씩 차분히 준비해 나가는 농업의 모습을 상징
□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사과의 재배지 북상 등 우리 농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부상
○ 지난 30년간 대구지역의 사과재배면적은 623ha에서 157ha로 75% 감소하고, 북쪽인 청송은 802ha에서 2,479ha로 210% 증가
* 10여 년 전부터 경북 지역의 사과 재배농가가 경기 북부와 강원 산간지방으로 이주하여 과원을 조성한 사례가 관찰
□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2040년에는 전국 고랭지와 강원도 지역에서만 1등급 사과가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
○ 이에 따라 강원도, 경기도에서는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친환경 사과단지 조성을 추진
- 현재 경기 북부에는 211농가가 200ha에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이를 더욱 확대하여 500ha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
○ 농촌진흥청에서도 고온에서도 빨갛게 잘 익는 ‘아리수’,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은 황색사과 ‘그린볼’ 등을 개발하여 온난화에 대비
사과 농가의 대이동
▷ 지구 온난화의 결과, 사과의 명산지가 대구에서 양구, 영월 등 북쪽으로 이동
- 일교차가 크고 다소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재배지가 북상
- 강원도 양구군 김법종 농가는 경북 문경에서, 마용하 농가는 경남 함양에서 옮겨 오는 등 사과농가들의 북상 이주가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