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채류 Ⅰ.

복숭아는 대표 여름과일로 과즙이 많고, 향긋하고,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특히, 더위를 이기는 데 필요한 영양성분이 가득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예방 효과가 있다.

전 세계 복숭아 생산의 74%가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그리스 등의 상위 5개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교역량은 생산량의 15% 수준으로 자국에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나라의 생산액은 ‘90년 1,296억 원에서 연평균 0.4%씩 성장하고 있지만,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로부터 이상향과 사랑의 상징으로 알려진 복숭아는 현재에도 인간의 삶의 모습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① 신선의 복숭아는 다양한 약리 효능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수명 연장에 기여함을 의미하며,

② 그리스 신의 복숭아는 통조림, 주스, 차(茶), 스무디, 요구르트, 와인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③ 시경의 복숭아는 아름다움에 필요한 화장품, 향수 등 다양한 미용 제품으로,

④ 트렌드 리더의 복숭아는 불교 전파에 기여한 사례에 빗대어 차별화된 브랜드의 중요성을,

⑤ 예술가의 복숭아는 작가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소재로, ⑥ 효자의 복숭아는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효행이나 존경하는 마음을,

⑦ 무릉도원의 복숭아는 이상향의 경관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복숭아를 통해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1) 소비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여름 과일이라는 이미지의 틀을 넘어 새로운 효능을 추가한 이미지 마케팅의 변화와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2)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화의 최적의 시점이다. 현재 복숭아 시장은 풍부한 수입과일 대체재가 존재하여 품질, 가격, 소비자 신뢰가 보장되는 브랜드화가 절실한 실정으로, ‘햇사레’ 등의 파워브랜드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3)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열린 R&D 전략이 필요하다. 농가, 농협, 정부연구기관 모두 기술개발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개발된 신기술의 공유 및 확산, 그리고 신 시장 개척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