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두는 동의보감에 ‘이실(李實)은 뼈마디 사이에 노열(勞熱)과 고열(痼熱)을 풀며 기를 좋게 한다. 다만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기록
○ ‘본초강목’에는 골절이 쑤시는 것과 오랜 열을 다스린다 하였고 민간에서는 절여두고 장복하면 좋은 간장약이 된다고 하였음
* 숙취해소와 동시에 위를 보호할 때 과일을 소금에 절여 햇빛에 말려 두었다가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복용하며, 수확기에는 생과를 먹어도 좋음
○ 민간요법에서는 더위 먹었을 때,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건조, 심한 치통, 피로, 불면증, 혈액순환 장애, 숙취해소, 기미 등에 사용
* 잎 삶은 물은 땀띠치료에, 뿌리껍질 달인 물은 치통(마시지 말 것), 벌레 물린데, 더위로 입, 코가 마를 때 마시며 가렵고 아픈 종기에는 나무진을 씀
유독 이(李)와 관련이 깊은 자두(오얏)나무
▷ 중국에서 흔한 사람을 의미할 때 ‘장삼이사(張三李四)’라고 하는데 그만큼 많고 오래된 성씨이기 때문
- 중국 이(李)씨의 시조를 우리가 노자(老子)라고 부르는 이이(李耳)라고 하는데 자두나무(木)아래서 태어난 아이(子)라 李라 부르게 되었다고 함(오동평, ‘한자의 옛이야기’)
- 한무제(武帝)때의 명장 이광(李廣)은 수많은 공적을 올렸음에도 자신의 공을 떠 벌리거나 구걸하지 않아 황명에 의해 자결하게 되는데 이 일을 두고 사마천은 ‘속담에 이르기를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말하지 않아도 그 밑에는 저절로 길이 생긴다 하였는데 간략하지만 그의 큰 덕에 비유할 만하다’고 평가
□ 살구씨는 행인(杏仁)이라 하여 쓴 맛이 있는 것은 약으로 쓰고 단 맛이 있는 감인이라 하여 진해, 거담, 피부미용에 써왔음
○ 기침을 멈추고 숨찬 것을 낫게 하며 땀이 나게 하며 해독한다고 하며 고기(개) 먹고 체한 것을 내리는데 쓴다고 기록
* 살구과육은 간(肝) 못지않게 혈액의 주성분인 헤모글로빈 재생효과가 뛰어나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1934, George H. Whipple) 한방에서 자양강장효과도 인정
○ 항균, 염증제거 작용이 있어 여드름 등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며 변비에 효과가 있으나 독성이 있어 다량, 장복은 금함
* 가지, 껍질에는 살구씨 중독을 풀어주는 기능도 있으며 꽃잎에는 여성에게 부족한 것을 보해주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불임치료에도 씀
□ 매실은 약으로 사용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적용 범위도 넓어 서민들은 매실청을 상비약으로 준비해두었을 정도
- 항균, 항진균,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어 만성설사, 이질, 기생충, 급성복통, 구토, 식중독 등에 널리 썼으며 식욕부진에도 이용
* 씨앗에 청산배당체(핵과류 공통)라는 독이 있어 오랜 세월동안 독을 제거하는 지혜로 탄생한 것이 절임, 훈제 등의 가공방법
-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를 내리고 열과 가슴앓이를 없애준다’고 하며 여름에 갈증을 멎게 하고 진액을 생성하여 원기를 회복
* 드라마 ‘허준’(2000)에서 백성들에게 매실청을 나누어 준 장면이 나온 이후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민간에서 피로회복, 소화불량 해소, 위장기능 강화, 해독, 살균, 간 보호 및 기능개선, 해열, 노화방지, 성인병예방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