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인이 되기 위한 조건
미인의 기준은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2011년 아름다움의 정의에는 ‘건강미’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요즘 미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하나같이 탄탄한 허벅지와 탄력 있는 허리, 화사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지니고 있는 것.
이렇듯 건강미인 바람이 불면서 이젠 보이지 않는 몸속 구석구석을 돌보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이너 뷰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몸속 건강한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의학 박사 김소형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진정한 미인은? “건강한 몸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에서 시작됩니다.”
날씬한 몸매, 오뚝한 코, 시원한 눈매, 뽀얀 피부…. 이것이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미인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인은 체형이 통통해도 탄력이 있고 눈이 작아도 눈빛이 총명하며 피부색이 까무잡잡해도 윤기가 나는 사람입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몸속에서 우러나오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 몸은 장기, 신경, 피부 등 모든 것이 연결돼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있거나 결핍 또는 과잉된 것이 있으면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영향이 눈에 보이는 외모에 나타나요.
진짜 미인이 되고 싶다면 우리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건강한 몸에서 풍기는 아름다움, 이너 뷰티와 이너 케어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세요.
□ 건강한 몸매와 피부를 원한다면? “‘몸맛’이 원하는 대로 먹고 깨끗이 비우는 해독 활동에 집중하세요.”
건강한 몸매와 피부 역시 몸속 건강에서 시작됩니다. 날씬한 몸매라고 해도 운동이나 식이조절 없이 무조건 굶어 뺄 경우 체중은 감소하지만 피부 탄력이나 생기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트러블 피부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시술에 의지해 피부를 벗기면 일시적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실제 피부 건강은 악화됩니다. 저는 젊은 여성들에게 일시적인 효과를 노리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지는 방법을 추천해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원하는 입맛과 달리 ‘몸맛’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좋아합니다. 싱싱한 채소와 신선한 수산물처럼 가공하지 않은 재료 본래의 맛을 말이죠. 어패류, 해조류는 땅에서 자라는 채소에 부족한 성분과 육류가 갖고 있는 효능을 동시에 갖춘 훌륭한 식품이랍니다.
특히 2035 여성들에게는 이보다 완벽한 식품은 없다고 할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현저히 낮아요. 어패류 대부분은 저지방 고단백으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김, 미역, 톳, 다시마, 매생이 등의 해조류는 알긴산, 철분 성분이 풍부해 변비나 빈혈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죠.
또 비타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해 깨끗하고 맑은 피부로 가꿔주고요. 질 좋은 것을 섭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해독(Detox)입니다. 독소 배출은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과 같은 규칙적인 생활에서 시작됩니다.
정수된 물을 매일 1.5~2ℓ를 마시고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거예요. 한 가지 더 제안하면 해독 효과가 좋은 알칼리성 식품인 수산물 요리를 맛있게 먹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 한의학 박사 김소형 원장이 제안하는 2035 여성을 위한 경락 마사지
■ 변비
배꼽 좌우로 손가락 두 마디 떨어진 지점인 천추를 손가락으로 강하고 깊게 꾹꾹 누른다. 변비 개선은 물론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계 전반에 효과적인 마사지로, 배를 크게 앞뒤로 움직이는 복식호흡과 함께 병행하면 더욱 좋다.
■ 생리통
치골보다 약간 위, 배꼽에서 손가락 네 마디 정도 내려간 곳에 있는 중국을 깊게 누르거나 발바닥을 구부렸을 때 한가운데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는 안쪽 부분을 아플 정도로 세게 문지른다.
■ 수족냉증
집게손가락 손톱 밑과 가운데 손가락 손톱 밑을 뾰족한 핀으로 누르거나 양쪽 손끝과 발끝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여러 번 당긴다. 혈액순환이 촉진돼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을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