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찬요 치료식단

♣ 당뇨 질환의 식사요법

당뇨질환의 식사요법 목표는 혈당 및 혈중 지방을 정상화하고 적정 체중 유지, 적정 영양상태 유지, 당뇨 합병증을 예방 혹은 최대한 지연시키는데 있다. 제1형 당뇨 환자의 경우 성장기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에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충분한 열량 섭취가 제공되어야 하지만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을 제한해야 한다. 제2형 당뇨 환자의 식사요법 기본 원칙은 혈당, 지질,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되 비만한 경우 체중감량을 위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1) 탄수화물

오트밀, 대두, 전곡빵 같은 복합당류는 소화흡수 속도가 완만하여 혈당조절이 용이하므로 당뇨병 환자식에서 탄수화물의 대부분은 다당류로 구성되어야 하고, 흰밥, 꿀, 떡 같은 단순당질은 체내에서 빨리 흡수되고 혈당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혈중 중성지방 함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당뇨 환자에게는 케톤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탄수화물을 최소한 1일 100g 이상 섭취해야한다. 식이섬유소중 과일, 채소, 귀리배아에 많은 수용성 식이 섬유소는 당의 흡수를 서서히 하도록 하여 식후 혈당의 상승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키며, 쉽게 만복감을 주므로 고식이섬유식이 좋으나 과다하면 식사의 불균형과 무기질 흡수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2) 단백질

단백질은 정상적인 조직과 건강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방지하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므로 매우 중요하며 제1형 당뇨 환자 중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더욱 신경 써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그러나 고단백질의 섭취는 포화지방산의 섭취가 많아질 수 있고 당뇨병성 신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신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 지방

합병증 등의 위험이 높으므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는 제한하도록 한다. 들깨, 생선기름, 콩류 등과 같은 오메가-3, 옥수수유, 대두유, 면실유 등과 같은 오메가-6계의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도록 한다.

(4) 식사시간과 간격의 적절한 분배

개개인의 생활패턴, 업무시간, 사회적 활동시작, 운동시간 등의 일상생활의 주기를 고려하여 균형적인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식사량도 균등하게 나누어 섭취해야 한다. 특히 약물치료를 실시하는 환자에 있어서는 약물과 식사 섭취량의 상호균형이 중요하고, 운동이나 여행 시에는 여러 가지 상황변동에 따라 적절하게 식품의 종류 및 양을 선택하여야 한다.

♣ 당뇨 질환에 좋은 식재료

(1) 보리

보리는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쌀보다 당분, 칼로리가 낮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가진다. 보리에는 곡류 중 베타글루칸이 가장 많은데 이는 물을 흡착 해 당의 흡수를 지연시키면서 혈당량을 낮춰 준다. 또한 콜레스테롤 합성과 대장암 발생 억제 역할을 해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다. 또한 폴리페놀화합물이 함유되어 면역증강, 항산화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래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피부에 윤기가 흐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2) 율무

율무는 섬유질을 비롯해 단백질, 철, 아연, 칼슘,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다른 곡류에 비해 지질이 많은 편이다. 율무는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 해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예방, 비만,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영양의 균형이 좋고 혈당을 낮추어 당뇨환자에게 적합하다.

(3) 차조

찰기가 있는 조로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B군,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쌀보다 영양가가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조혈, 해독작용을 한다. 혈당을 조절 해 당뇨환자에게 좋다.

(4) 배추

비타민 A, C와 칼슘,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다. 알칼리성 식품이며 식물성 섬유가 많아서 정장작용과 변비에 좋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당뇨로 인한 갈증 해소에 좋다. 또한 배추의 인돌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서 배추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막힌 기운을 내려 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