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건강효능

♣ 꿀 효능과 이용법

♣ 소개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천연 감미료, 꿀. 원래는 벌이 겨울철에 먹으려고 미리 준비해 둔 먹이다. 벌의 입장에서 보면 꿀은 엄청난 수고의 대가다. 1kg의 꿀을 만들기 위해서는 500만 개 이상의 꽃을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아카시아꿀, 밤꿀, 싸리꿀, 유채꿀. 꿀의 맛은 벌이 주로 찾은 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벌이 꽃에서 얻은 꽃 꿀을 자신의 위에 모아 놓았다가 벌통에 토해낸 것이 바로 꿀이기 때문이다.

♣ 효능 & 이용법

벌이 꽃에서 얻은 꽃 꿀을 자신의 위에 모아 놓았다가 벌통에 토해낸 것이 바로 꿀이다. 영양적인 관점에서 보면 꿀은 당분 덩어리. 80%정도(포도당과 과당이 75%, 자당이 5%)가당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물이다. 그러나 꿀의 당분은 다른 식품의 당분과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이 주다. 따라서 설탕보다 소화∙흡수가 빨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바로 얻게 해 준다. 특히 운동선수 등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의 피로를 빨리 풀어 준다. 위와 신장에 부담이 적으며 우리 몸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꿀의 과당은 설탕에 비해 1.5배 이상 달지만 열량은 100g당 300kcal내외로 같은 양의 설탕 보다 100kcal쯤 낮다. 꿀을 즐겨 먹으면 건강상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첫째, 영양 장애와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기력이 떨어진 환자가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포도당 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째, 빈혈의 예방∙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화분(花粉)이 들어 있는 꿀을 먹으면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넷째, 기분을 안정시켜 잠이 잘 오게 한다. 다섯째, 살균 작용이 있어 설사를 낫게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행자가 설사를 하면 꿀, 소금, 오렌지 주스를 먹이라고 권한다. 꿀은 한방이나 민간요법에서도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재의 하나다.

고대 그리스의 의성 히포크라테스는 열이 나는 환자에게 꿀물에 여러 약물을 섞어 먹였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거나 이를 뺀 뒤 출혈을 막는 용도로도 썼다. 우리 민간요법에서는 딸꾹질이 심하거나 만성 기침 환자에게 대나무 잎을 검게 태운 뒤 꿀에 개어 조금씩 먹도록 했다.

또 과음한 사람에겐 꿀물에 칡가루를 타서 먹였다. 한방에선 이질∙폐렴 등 급성 열성 질환과 피부병, 충치 치료 등에 꿀을 썼다. 미국 버몬트주의 건강음료도 한 컵의 생수에 꿀 두숟갈, 사과식초 두숟갈을 탄 것일 뿐이다.

한편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는 1세 미만의 아이에겐 꿀을 먹이지 말도록 권고했다. 꿀에 들어 있을지 모르는 보툴리누스균(식중독균, 국내에선 발생 사례가 거의 없다.)의 포자가 아이의 장내에서 번식될 가능성 때문이다.

♣ 영양성분표(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