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의 소들은 약 200만 년 전 오록스(Aurochs; Bos primigenius)라는 종으로부터 진화되어 온 것으로 추정
○ 구석기시대 후반인 17,000~15,000년 전의 야생 소 벽화가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
○ 소속(Bos)에 속하는 초식동물로, 개 다음으로 일찍부터 가축화
- 가축화된 시기는 신석기시대 초기인 기원전 7000년 전 쯤으로 추정되며, 중앙아시아에서부터 사육되기 시작
* 기원전 4500년 경 유럽과 아시아까지 전파되어 이라크, 시리아, 이집트, 스위스 등지에서 소를 사육한 유적과 유골이 발견
□ 소는 고대의 신화에 신성, 힘, 재산의 상징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할 만큼 예로부터 사람과 친숙한 동물
○ 고대 인도의 신화에는 최고 신인 ‘시바’가 타고 다니는 신성한 흰 소에 대한 기록이 존재
- 부처님의 출가 전 이름인 고타마 싯다르타에서 성(姓)에 해당하는 고타마는 ‘가장 좋은 소’, ‘거룩한 소’라는 의미
○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황소로 변하기도 하며, 신화 속의 영웅 이야기에도 소가 등장하여 힘과 재산을 상징
신화와 기록 속의 ‘소’ 이야기
▷ 제우스는 에우로파 공주를 납치한 후 헤라의 질투를 피해 흰 소로 변신시켜 바다를 건너로 도피
- ‘유럽’은 공주의 이름, ‘에우로파(Europa)’에서 유래
- 또한, ‘이오’라는 처녀를 유혹하였다가 외도를 짐작한 아내 헤라가 찾아오자 급히 흰 소로 변신시키는 등 흰 소는 순결과 신성의 상징
- 영웅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는 모험 중 미친 황소를 잡거나, 이웃 나라 왕의 소를 훔쳐오는 일로 힘과 용기를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