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널리 키우고 있는 흑염소는 최소 고려시대에 도입되었으며, 기록에 의하면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
○ 고려 충선왕 때 안우가 중국에서 공자의 초상과 염소 500여 두를 들여와 경상도에서 키웠다는 것이 가장 확실한 기록
- 석명, 광개토대왕비, 일본서기 등에 통일신라 이전의 기록에도 양(羊)이라는 글씨가 있으나 양인지 염소인지 분명치 않음
* 신당서, 후주서, 수서 등 삼한시대 당시의 중국의 역사서에도 염소와 양이 확실히 구분되지는 않지만 양(羊)에 대한 기록이 있음
○ 명확하게 양과 염소를 구분하여 기록한 문헌으로는 세종실록이 가장 오래된 기록
* 세종13년 ‘부잣집과 관(官)에서 고(羔)와 양(羊)을 많이 이용한다.’라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고는 흑염소를 의미
□ 현재 부르는 명칭으로는 흑염소 또는 한국재래산양이 모두 옳은 표현으로 산양(山羊)과는 구분해야 함
○ 옛 중국문헌을 보면 평지에서 키우던 면양(양)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산에 사는 염소를 ‘산양’이라 한 것
- 현재 우리가 산양이라고 부르는 것은 같은 소과에 속하기는 하나 아프리카의 영양 등에 훨씬 가까운 동물로 천연기념물
진짜 산양(山羊)은 천연기념물
▷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동물로 천연기념물 217호로 1,000m이상 고지대에서 2~5마리씩 모여 살며, 수컷은 단독생활
- 긴꼬리고랄(학명 Naemorhedus goral) 이라고도 하며, 연해주, 만주일부, 우리나라 태맥산맥 쪽에서만 서식하며 나라에서 지정한 복원대상 2번째 야생동물(첫 번째는 반달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