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깨가 겪는 어려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는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라는 점
○ 농촌인구의 고령화율을 고려할 때 작업시간의 과다와 작업의 난이도가 높은 것은 매우 불리한 여건
- 씨앗의 파종이나 솎아내기 등은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 무릎 등의 관절에 매우 많은 부담을 주게 됨
□ 2번째 악조건은 참깨에게 적합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생육환경을 들 수 있음
○ 참깨는 열대원산의 작물로 싹이 작 틔는 기온은 18~20℃ 정도이고 지온(地溫)으로는 20℃ 내외가 가장 알맞음
- 주 파종시기인 5월경의 기온은 대략 12~13℃로 너무 춥기 때문에 초기 발아가 불량한 경우가 많음
○ 수확기인 8월 하순은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 오는 시기로 수확량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침
- 2011년에는 계속되는 비와 태풍으로 인하여 전체 참깨 수확량이 전년 대비 30% 수준이었음
□ 세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악재로는 수입산 농산물의 증가로, 한-중 FTA는 최대의 난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
○ 중국산 참깨는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국내산의 1/10~1/3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
* 최근 세계적인 곡물가 폭등과 중국내 내수수요의 증가로 인해 가격 차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
○ 최근에는 인도 등 동남아시아와 수단 등 아프리카권의 참깨도 수입되고 있음
□ 가짜참기름, 외국산 참깨의 국산둔갑 등으로 인해 품질관리가 어려운 점도 큰 문제
○ 국산 깨의 수량은 매우 적고 비싸기 때문에 수입 깨를 혼합하거나 다른 식용유와 혼합하여 파는 사례가 빈번히 적발
- 매우 귀한 기름이라 조선시대 이전부터 가짜 참기름이 등장 했을 정도
□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전통음식의 조리비법이 잊혀 가고 있으며 참기름의 경우 세계인에게는 매우 낮선 식재료로 용도가 한정된 것
○ 생나물을 무치거나, 찜․구이, 한과, 약과, 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던 것이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점차 소실
- 외식을 하는 사람들의 60%정도가 한식을 선호하기는 하나 재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11, 중앙일보)
○ 서양인들은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를 고약한 냄새로 인식하거나 조미료, 향신료로는 이용한 적이 없어 국제화가 어려움
- 유럽, 중국 등과 같이 기름을 짜는 방법에 따라 품질표준이나 서양요리에 적합한 조리법 개발노력이 없었음
세계 사람들이 참깨를 이용하는 방식은 우리와 다를까?
▷ ’08년 현재, 세계 생산량의 65%는 참기름으로, 나머지 35%는 일반 식용으로 이용(위키피디아)
- 일반 식용으로 이용되는 물량 중 42%는 볶아서, 36%는 단순히 씻어서, 12%는 빻거나 간 형태로, 나머지 10%는 볶음 깨소금의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