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나 나물을 즐겨 먹었던 우리 민족에게 참기름, 들기름은 지방을 보충해 주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필수양념
○ 갖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리는 조리법으로 대표되는 우리 음식문화에 참기름은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향신료
- 어떤 음식에 넣어도 향과 맛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참기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함
○ 우리의 옛 선조들은 들깨나 참깨를 모두 ‘깨’라는 같은 종류의 작물로 표기하였으며, 들기름과 참기름도 따로 구별하지 않고 향미로 구별하는 정도였음
너희가 참기름을 아느냐?
▷ 조선의 대학자 정약용(1762∼1836)은 ‘다산시문집’에서 참기름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함
- ‘마유(麻油.참기름)를 방언으로 참길음(參吉音)이라 하고, 글로는 진유(眞油)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진유라는 말만 표준말인 줄 알고 향유(香油)나 호마유(胡麻油)라는 본명이 있는 줄은 모른다’
* 출처 : 강진군 다산기념관
○ 참깨는 우리 민족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고소한 맛’을 상징함
- ‘깨소금 맛이다’, ‘고소하다’, ‘깨가 쏟아진다’ 등 고소함에 대한 일상적인 표현이 많음
- 서양인들은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를 고약한 냄새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참기름을 조미료나 향신료로 이용하지 않음
* 세계의 참깨 생산량 200만 톤(2016년 기준) 중, 약 65%는 참기름으로 사용하며, 나머지 35%는 일반식용으로 이용되는데, 볶아 먹거나, 단순히 씻어서, 혹은 빻거나 갈아서 먹는다고 함
○ 생산량이 많지 않은 참깨는 예로부터 우리민족에게는 매우 귀한 식재료였으며 따라서 참기름도 상당히 고가의 재료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