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도, 일본, 태국, 우리나라 등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대량소비를 목적으로 생산되는 경우는 적은 편
○ (중국) 자국 내 소비보다는 한국으로의 수출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자국에서 약용 등으로 소량 재배
- ‘12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들깨의 거의 전량은 중국산으로 2만 2천 톤, 330만 달러(34.6억 원) 규모('13, KAMIS)
* 수입되는 형태는 깻잎이 아닌 종실의 형태로 들어오는 것이 특징
- 중국인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약재로 이용하거나 일상식의 재료로도 이용(Wikipedia.com)
* 전통적인 냄비(wok)에 마늘, 생강과 함께 넣어 기름에 볶고 밥과 함께 먹음
청나라를 세웠던 만주족들은 명절날 들깨를 먹는다?!
▷ 음력 8월 26일은 중국 만주족들의 절량일(絶粮日)이며, 이날 만주족들은 깻잎으로 밥을 싸서 먹는 풍습이 있음
- 과거 청나라를 세운 누르하치(청명제)의 군대가 전쟁 중에 음식이 모두 바닥나 아사 위기에 처하는 일이 있었음
- 소식을 듣고 근처 마을 사람들이 깻잎에 밥을 싸서 군사들을 먹여 결국 누르하치의 군대는 전쟁에서 승리
- 만주족은 오늘날에도 이를 기려 계란, 쇠고기, 돼지고기와 함께 쌀을 비벼 들깻잎에 싼 밥을 먹는 다고 함(Wikipedia)
○ (일본) 이용하는 들깨는 우리의 경우와 다른 ‘시소(紫蘇)’라는 것으로 모양은 깻잎, 방아와 닮았으나 향은 다름
- 잎을 튀겨서 먹거나 절임식품을 만들어 먹으며, 특히 살균력이 강하여 생선회에 필수 재료로 이용
* 매실 장아찌에 주로 이용하며, 잎, 싹, 꽃, 종실 등도 모두 사용
-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들깨와 비슷한 품종은 ‘에고마(荏胡麻)’라고 하며, 도호쿠 지방에서 ‘주넨(十年)’이라 불림
* 도호쿠에서 주넨(十年)으로 불리는 이유는 사람의 수명을 10년 늘릴 수 있다는 믿음에서 유래했다고 함(Wikipedia)
‘노부나가’의 장인, ‘사이토 도산’은 들깨로 불을 밝혔다?!
▷ 일본의 중세시대 들기름은 불을 밝히는 데 많이 이용되었는데 이러한 방법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장인인 사이토 도산(齋藤道三)
-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낸 맹장 오다노부나가의 장인인 사이토 도산은 젊은 시절 들기름을 파는 행상으로 가계를 꾸렸다고 함
- 도신은 들기름 판매를 늘리기 위해 등잔, 등에 쓰는 용도를 개발하여 부를 축적(司馬遼太郞)
○ (라오스) 팍맹다(pak maengda)라고 불리는 자줏빛의 향이 강한 들깻잎을 주로 이용
- 베트남의 ‘분(bun’과 유사한 형태인 카오푼(Khao poon)이라는 쌀국수에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
○ (남부 아시아) 네팔과 인도의 쿠마운(Kumaun)이라는 지역에서 실람(Silam) 또는 방기라(Bhangira)로 불림
- 소금, 고추, 토마토와 함께 들깨를 볶고 갈아서 양념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
미국에서도 들깨가 뜨고 있다고?
▷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일본계 교민들이 ‘에스닉 푸드 스토어’에서 신선한 들깻잎, 들기름, 장아찌, 다양한 향신료로서의 들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미국 자체에서 생산하기 위한 움직임이 대두
- 미국의 아시아 출신 인구는 ‘90년 대비 ’00년 48%가 증가하는 등 미국내 인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구매력까지 보유한 상황
- 뿐만 아니라 들깨에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 3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급진전 되고 있는 상황(’07, Issues in new crops and new u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