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 파종하여 가을에 종실을 맺는 여름작물로서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이라면 다소 척박하더라도 잘 자라는 기특한 식물
○ 다 자란 들깨는 줄기길이가 1.5m 내외로 크며 해 길이에는 민감하나 빛의 세기에는 비교적 영향이 적어 가정재배도 쉬운 편
- 종실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농가에서는 대개 6월 상순에 파종하면 9월 상순에 꽃이 피어 10월 상순에 수확
* 가정에서 키울 경우는 잎들깨보다는 종실들깨를 쓰는 편이 교육용이나 쌈, 장아찌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가 좋은 편
- 잎들깨는 5월 상순에 파종하여 가을까지 수확하는 여름 재배와 9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5월까지 재배하는 겨울 재배가 일반적
* 여름에는 4~5일 간격, 겨울에는 대략 7일 간격으로 수확하는데 꽃이 피지 않도록 광을 조절해주는 것이 관건
○ 차조기는 색이 화려하고 향기가 진해 식용보다는 허브로 선호되지만 밤에 불을 켜야하는 가정에서는 꽃을 보기가 어려움
□ 들깨는 심는 시기에 관계없이 꽃이 피는 날짜가 일정할 정도로 낮의 길이를 인지하는 생체시계가 정확
○ 실내나 가로등 아래의 들깨가 서리가 오도록 꽃이 피지 않는 이유는 야간의 빛이 들깨의 생체시계를 교란시켜 계절을 잊어버리기 때문
배꼽시계? 생체시계!
▷ 생물체가 의식하지 않아도 계절, 온도, 해 길이(일장)의 변화를 감지하여 생활리듬을 바꾸는 것은 바로 생체시계 때문
- 사람이 때가 되면 배가 고픈 것도 일종의 생체시계에 의한 작용으로 볼 수도 있으며 수면리듬이 가장 일정한 편이라고 함
- 식물 중에서도 들깨는 매우 정확한 생체리듬을 지녀 언제 심어도 가을에(해가 짧아지면) 꽃피는 시기는 품종별로 거의 일정
○ 잎들깨 재배에는 이를 이용하여 개화를 억제하고 깻잎수확 기간을 늘리는 과학원리가 적용
- 겨울철 야간에 전등을 켜서 들깨의 생체시계를 교란시킴으로써 꽃을 피우지 않도록 유도하여 깻잎생산 기간을 연장
* 반대로 종실들깨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가로등 불빛 때문에 종실이 맺히지 않아 민원이 제기되기도 함
○ 잎들깨는 종실들깨와 심는 시기도 다르지만 심는 간격도 촘촘하고 곁가지를 모두 제거하는 등 많은 차이점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