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대표 유지(油脂)작물 중 하나인 들깨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부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
○ 인도에서 중국, 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하는 꿀풀과 들깨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
○ 종자가 굵고 잎의 향기가 연하여 식용으로 적당하며, 목적에 따라 종자를 생산하는 종실들깨와 깻잎을 수확하는 잎들깨로 구분
□ 들깨는 예로부터 집 주변이나 들판에 자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한민족 고유의 작물
○ 마한, 진한 등의 고대국가 유적에서 오이, 참외, 삼 등의 종자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재배된 역사는 매우 오래된 작물
○ 들깨 재배에 대한 최초의 우리 기록은 농사직설(農事直說, 1429)이며 이후 많은 조선시대 농서와 조리서 등에 등장
- 농사직설에 따르면 들깨는 포기간격을 1자(약 30cm)로 하여 3~4월에 오곡 주변에 심으면 가축의 피해를 예방한다고 기록
* 들깨 잎의 고유한 향을 가축들이 기피하여 먹지 않기 때문
○ 조선시대 농서에 나오는 들깨의 이름은 책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있으며 들깨 ‘임(荏)’자나 삼 ‘마(麻)’자가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
들깨섬, 임자도 (荏子島)
▷ 전남 신안군에 위치하며,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고 하여 임자도라 부름
- 조선시대 주변 여섯 개의 섬 사이를 메워 넓은 농지를 확보하여 어업보다는 농업비중이 큰 것이 특징
- 과거에는 들깨재배가 많았으나 아쉽게도 지금은 대파, 양파 등 양념채소가 주요 소득 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