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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2. 모심, 부모님 은덕에 보답하는 올림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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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담북장 내음 가득 시아버님 가을 밥상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

문화 류씨 대승공 종가의 가을 밥상은 추수가 끝나, 맛 좋은 콩밥과 함께 제철에 나는 재료로 상을 차렸다. 간장, 깨소금, 들기름만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 빠금장, 된장, 담북장, 철마다 다른 장요리

청원은 바다와 멀다. 예부터 산나물과 콩 위주로 식단을 꾸몄다. 고기는 특별한 날에만 먹었으며, 대신 장을 계절마다 다르게 해서 먹었다. 겨울이 끝나갈 때쯤 빠금장을, 여름에는 된장을, 가을에는 담북장을 먹었다.

구수한 된장에 건강을 담은, 가을 상차림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

문화 류씨 대승공 종가의 가을 밥상은 추수가 끝나, 맛 좋은 콩밥과 함께 제철에 나는 재료로 상을 차렸다. 간장, 깨소금, 들기름만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아침에는 토란국과 조기자반찜, 김구이, 달걀찜, 삶은배추된장무침, 동치미를 올리고, 저녁에는 담북장찌개, 무생채, 된장수육, 깻잎장아찌, 간장겉절이를 올려 시어른의 몸을 보했다.

담북장 내음 가득 시아버님 가을 밥상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

♣ 구수한 된장에 건강을 담은, 가을 상차림

찬바람 이는 가을, 아침에는 토란국과 조기자반찜, 김구이, 달걀찜, 삶은배추된장무침, 동치미를, 저녁에는 담북장찌개, 무생채, 된장수육, 깻잎장아찌, 간장겉절이를 올렸다.

▪ 삶은배추된장무침

종가음식 삶은배추된장무침

삶은배추된장무침은 어린 배추를 삶아 된장과 들기름을 넣고 무친 음식이다. 3년 동안 숙성시킨 된장과 직접 기른 들깨로 만든 날 들기름을 사용했다.

▪ 조기자반찜

종가음식 조기자반찜

조기를 절였다 말린 굴비를 찐 것이다. 주로 생선을 소금으로 절여서 저장해두고 쓰는 것을 자반이라고 한다. 자반은 기름을 발라 굽거나 마늘, 고춧가루, 기름으로 양념해서 밥솥에 넣어 찌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한다.

♣ 가을 저녁 밥상

구수한 된장에 건강을 담은, 가을 저녁 밥상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

▪ 담북장찌개

종가음식 담북장찌개

채소를 많이 넣지 않고 자연 발효된 담북장을 듬뿍 넣어 끓인다. 담북장은 단백질 분해효소, 당화 효소가 많아 소화가 잘 된다. 쇠고기, 김치, 파, 두부 등 입맛에 따라 여러 가지 재료를 넣기도 한다.

▪ 무생채, 간장겉절이

종가음식 무생채, 간장겉절이

채 썬 무에 굴, 간장, 감식초를 넣어 버무린다. 오이, 오징어, 조개류를 데쳐 함께 무치기도 한다. 간장겉절이는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갖은 양념을 해, 상에 올리기 전에 바로 만들어 먹던 음식이다.

▪ 깻잎장아찌, 된장수육

종가음식 깻잎장아찌, 된장수육

깻잎장아찌는 깻잎을 된장에 박아 삭힌 뒤, 먹을 때마다 꺼내서 짠맛을 적당히 없애고 꼭 짜서 들기름을 둘러 밥 위에 같이 쪄서 먹었다.

간장으로 장아찌를 담을 때는 멸치젓국, 채 썬 대파, 마늘, 통깨, 실고추를 섞은 양념을 넣어 맛을 더하기도 했다. 된장수육은 돼지고기에 된장, 생강, 대파를 넣고 삶은 음식으로, 충청도에서 주로 해먹었다. 숙육으로 불리기도 한다.

♣ 행복한 장 내음 전도사 김종희 종부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김종희 종부

문화 류씨 대승공 차종가의 종부 김종희와 남편인 종손 류상현(시랑공파 8대종손)은 MBC 입사동기로 ‘류 PD’와 ‘김 아나운서’라는 인연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이 시작됐다.

60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문화 류씨 종가로 시집온 종부 김종희는 시어머니로부터 장을 빚는 엄격한 가르침을 받게 되고, 지금은 600년 전통 비법을 고스란히 세상에 표현하며 어엿한 종부의 길을 가고 있다.

“장 담그는일이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시어머님께서 걱정도 많이 하셨어요.” 2004년에 시작한 된장사업은 2007년이 되어서야 사업자등록을 내고 세상에 선을 뵈게 된다. 3년을 기다렸던 것은 더욱 깊은 맛을 내기 위한 숙성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웃어른들이 장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은 모든 상 한가운데에 간장, 고추장, 된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특히 간장은 혹여라도 없으면 큰소리로 독촉하기도 했다. 김종희 종부의 장독대를 보면 어떤 것이 간장이고 어떤 것이 된장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돌을 올려놓은 것은 간장이요, 그렇지 않은 것은 된장이다. 요즘은 지인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장 주문이 잇따르고 있고 또 그윽한 고택에서 갖는 장 체험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그 집 장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요즘 종부의 귓가에 들리는 가장 반가운 말이다.

♣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

「문화 류씨 대승공 류차달 종가」종가

문화 류씨는 대승공 류차달을 시조로, 8세에 이르러 상서공 류언침과 복야공 류택으로 나뉘었다. 상서공 후대에 시랑공을 비롯해 6파로 갈렸으며, 복야공 후대로 8파로 갈려 총 14파가 있다. 대승공 류차달은 고려 전기 인물이다.

『파평윤씨족보(坡平尹氏族譜)』와 『문화류씨족보(文化柳氏族譜)』에 따르면 고려의 개국2등공신 12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고려 태조로부터 차달(車達)이라는 이름을 받고, 문화 류씨(文化 柳氏)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고려 태조가 후백제를 정벌할 때 군량을 조달하는 공을 세워 대승(大丞)에 제수되고 삼한공신(三韓功臣)의 호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원래 황해도 신천군 문화면이 관향이다. 고려가 망하면서 문화 류씨 시랑공파 류당의 자손들은 지금의 충북 청원 . 옥천 등지로 은거해 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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