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재 종가는 종가음식을 도시락 형태로 담아 점심 식사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종손이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 또는 종부가 시어머니에게 배운 음식 그리고 마을 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바탕으로 도시락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점심 식사 장소는 대청마루가 넓은 추원재로 선정하고 교자상에 4명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종가음식 메뉴는 찰밥, 석쇠불고기, 전, 송이회, 더덕무침, 말린도토리묵무침, 계절나물, 배추김치, 저염피클, 오탕, 녹두죽, 후식으로 점주, 국화차, 사과로 구성했습니다.
봉화군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송이, 더덕, 도토리를 쉽게 구할 수 있고, 특히 송이는 봉화군 특산물입니다. 종가에서 내려오는 음식인 녹두죽과 점주, 국화차 그리고 제사에 올리는 다섯 가지 재료로 끓인 오탕(五湯)을 포함했습니다.
석쇠불고기는 즉석에서 숯불화로에 익히고 오탕은 보온시켜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관광객이 도시락을 먹는 사이에 종부가 직접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손님상에는 도시락과 메뉴판을 함께 제공 했습니다.
♣ 도시락과 함께 제공한 메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