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가음식은 상을 차리는 상황과 상을 받는 이의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의미가 내포
○ 강릉 창녕 조씨 종가에서는 태극모양의 ‘웃기떡’으로 사위의 첫 생일상을 차리는 전통이 존재
- 태극모양은 음양오행과 우주의 원리, 조화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사위가 나라의 큰 동량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의미
- 치자와 맨드라미 물을 들인 색색 편의 위에 얹는다고 해서 ‘웃기떡’이라 하며, 옛 할머니들은 12가지까지 색을 내기도 했음
○ 보성 선씨 선연홍 가문에는 서당에서 책 한권을 익히고 나면 이를 격려하기 위한 책거리상이 존재
- 책거리 상에는 속이 빈 송편을 올리는데, 이는 학동의 지혜 구멍이 송편처럼 뚫리라는 바람을 의미
○ 대구에 위치한 경주 최씨 종가는 설에 가래떡을 어슷한 모양이 아닌 둥근 형태로 써는 태양떡국을 차림
- 떡의 동그란 모양이 해를 닮아 태양떡국이라 부르며, 한 해가 지날 때마다 동그란 해를 먹는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