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태까지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샹파뉴에서 가장 지명도 있는 6개의 와인을 집중적으로 기후 토양 같은 자연적 요인과 이들이 역사를 거쳐 오면서 어떤 의미있는 상황에 접했었던가 하는 사회적인 요인 그리고 명품 와인을 만들어주게 되었던 국가에서의 역할 또한 브랜드 오너들의 집념에 의한 브랜드의 이미지화 그리고 현대화에 맞추어 세계 와인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와 이것들이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 구측과 마케팅 성공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가 하는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프랑스가 이탈리아나 독일, 스페인보다 세계적으로 더 빨리 알려지고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른 무엇보다 다른 나라보다 먼저 시행되었던 등급 제도의 시행 덕분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이러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을 1855년 보르도 메독과 소떼른, 바르삭의 등급 제도를 일찍 세우고 이후 150년 동안 유지시켜옴으로 해서 프랑스 명품 와인은 일찍 태동할 수 있었고 또한 품질과 노력으로 명성을 유지함으로서 프랑스 와인 제도의 명분을 세워주었다.
이러한 보르도 5등급 와인 등급 제도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크뤼 부르주아 등급과 그리고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 등의 세분화된 와인 품질에 대한 분류가 프랑스 와인이 더 특색 있게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를 갖게 된 것이었다.
더구나 1935년부터 시행된 AOC 제도로 와인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체제를 법률로 확립해 와인을 생산해왔기 때문에 현재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고급 와인들은 지방 행정부 법률에 의해서 규제를 받고 있으며 와인 소비자들은 엄격히 적용되는 이 AOC 제도를 통해 와인을 안심하고 구입해 마실 수 있었고 이것이 프랑스 와인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왔던 것이다.
1855년의 나폴레옹 3세의 요청에 의한 만국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를 위한 보르도 등급 분류는 이 제도가 시행된 지 150년이 지난 아직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견고한 전통이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국가원수의 요청으로 전문가의 공식적인 순위가 설정된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는 점에서 또한 그 중요성을 들 수 있다.
본 논문에서 살펴본 샤또 라피트, 샤또 마고, 샤또 무똥 로칠드와 샤또 디껨이 메독의 1등급과 소떼른 특 1등급 와인으로 또한 부르고뉴의 로마네 꽁띠 와인이 그랑뱅 와인의 등급 구분으로 국가에서 위임해 준 특급 와인으로써 이 지방과 국가를 대표하는 와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