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사전적 의미는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재무와 영어 ‘(technology)’의 합성어인 ‘재무 테크놀로지’를 줄인 말로 ‘하이 테크놀로지’의 줄임말인 ‘하이테크’를 본떠 만들었다. 재테크의 목적 혹은 수집의 목적이 포함된 참여자 H씨와 L씨는 고가 와인 가격 기준에서 다른 참가자와 비교해서 높은 차이의 가격기준이 나타 났다.
처음에는 와인 가격은 30-40만 원대를 마시기 시작했고 고가 와인은 그런 와중에 기념일이나 스페셜한 날에 혹은 지인들 통해서 싸게 나오면 그때 사두고, 이것이 재테크이지요.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고 싸게 사서 후에 마시니까 제테크이지요. 와인가격은 계속 오르잖아요. (F씨, 와인소비 14년차)
소유하기 위해 구매하지는 않지만 하다 보니, 자꾸 제테크 쪽으로 할 수 있구나 생각 했어요. 넓혀가는 거죠. 초기에는 좋아하는 와인에서 구매를 했다면 지금은 더 알고 싶은 거죠 전 세계가 열광하는 와인들을 나도 모르게 찾고 있고 그런 것들이 나오면 사게 되고 꼭 마시겠다, 생각하다기 보다는 미래 어느 시점에 다시 재판매 할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어요. (L씨, 와인소비 16년차)
Belk(1995)에 의하면 ‘수집’이란 사용 목적이 아니면서 선택적이고 활동적이며 열정을 통하여 얻은 획득물의 소유라고 정의 된다.
특별한 경험은 특별하고 비일상적이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따라서 개개인의 ‘경험이력서’를 풍부하게 채우고, 자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Gershoff, Kivetz, & Keinan, 2011; Wildschut, Sedikides, Arndt, & Routledge, 2006; Zauberman, KIm, Malkoc, Bettman, 2009).
컬렉터를 하다보니까 한 가지 병이 있어요. 다른 사람은 의미 있는 빈티지를 사지만 저는 줄을 세우는 걸 좋아해요. 중간에 비는 빈티지가 보이면 잠을 못자는 거야, 그래서 생각한 건데 위에서 아래로 수집하는 거야 밑에서부터 모으면 올빈이니까 구하기 힘들잖아. 근데 간혹 60년대 70년대 좋은 와인이 나오잖아요. 그럼 어쩔 수 없이 사지 그래서 중간에 이빨이 빠지잖아... 그러면서 수집 병이 된거지요. (웃음) (H씨, 와인소비 10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