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구매스타일

모임에 좋은 와인을 가지고 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분들이 있으면 좀 답답해요. “와인이 다 그 맛이 그 맛이지” 하면 가끔은 화가 나기도하고 근데 그럴 수 있지, 그럼 가르쳐 주고 싶어 나도 잘은 모르지만 그냥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F씨, 와인소비 14년차)

주로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지인 초대로 오니까 어느 정도 와인 좀 마셨던 분들이나 와인기본 매너를 알고 오면 좋지.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마신 분들은 눈치가 있어서. (웃음) (F씨, 와인소비 14년차)

일반적인 와인 모임과는 다르게 고가의 와인모임에서는 참석자분들의 교양과 매너에 대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모임 중 전화를 걸거나 받거나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행동은 다른 모임에서도 빈번하게 이루어지지만 고가의 와인을 오픈하고 시음하는 동안에는 주로 전문가들처럼 집중도 있는 시음을 나타내며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다. 모임을 하는데 전화 받는 분들이 제일 짜증나 한번은 큰소리로 10분정도를 떠드는데 ...(중략)... 다음 모임에 안 왔으면 하더라고. (E씨 와인구매 10년차)

저희 모임은 비싼 와인은 주로 부르고뉴의 와인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요. 일반적으로 미리 마실 와인을 공지해 드리거나 와인의 간단한 설명을 모임의 주선자가 설명하기도 하거든요. 각자 미리 공부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신 분들도 많아요. (D씨, 와인소비 10년차)

골프장에서 공도 잘 못치고 폼도 엉망이고 근데 클럽은 비싼 거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있잖아. 와인도 그런 분들이 있어 비싼거 그런거 있는 곳은 다 같은 거 같아. (웃음) (J씨, 와인소비 12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