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적 연구는 인간의 경험을 기술(description)한 것을 분석하여 경험의 의미를 밝혀내는 귀납적‧기술적 연구 방법으로, 살아있는 경험을 지향하며 경험의 의미를 포함한 구조인 현상의 본질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경림, 2010).
스테이나(Steinar)는 현상학적 연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로 ‘본질에 대한 탐구’이다. 연구를 함에 있어서 개별적인 현상에 대한 묘사가 끝나면, 공통적인 본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후설은 본질을 탐구하는 방법을 “공상의 자유로운 변주”라 하였는데, 이는 가능한 형태 안에서 주어진 현상을 자유롭게 변형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형 속에서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것을 현상의 본질이라 말한다.
두 번째로 ‘현상학적 환원’이다. 현상의 본질을 묘사하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과 선입견을 버리는 시도로 경험한 내용의 존재나 부재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고 “괄호로 묶기”를 요구한다. 경험에 앞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괄 호 안에 넣어 본질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세 번째로 ‘생활 세계의 우선성’이다. 생활 세계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경험으로 주어지는 세계를 이르는데, 편견이 없는 묘사를 위해 ‘생활 세계’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은 와인 애호가들의 살아 있는 경험을 통한 자체를 이해하는 것으로써의 연구를 진행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