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소비란 보여주기 위한 소비로써 제품의 사용에 자신의 지위와 부를 타인에게 과시하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상류계층의 비 문제와는 다르게 과시소비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시장의 확대로 점점 중류계층에 까지 보편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지위와 부를 과시하기 위한 비싼 제품의 소비가 계속적으로 증가하였다.
2018년 명품 가방의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 4위 약 3조 2,300억 원이다(한국일보 2018). 김성엽 (1997)에 따르면 자기 몰입이나 자기만족과 허심에 의해 과시소비가 유발되며 타고난 개인의 인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사회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본능으로 보았다(Marshall, 1964).
Veblen은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의 가시적인 증거를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언급하기 위해 과시적 소비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여기서 소비자의 사치품과 고급명품의 구매행동은 Veblen 효과에 근거하여 두 가지 동기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상류층과 하류층의 구분을 목적으로 하는 불공평한 비교의 동기와 낮은 계급의 과시적 소비를 통한 상류층의 모방을 목적으로 하는 금전적 대등이다.(차영란, 2002)
Veblen의 설명에 따르면 소규모 사회가 아닌 다인종들이 대규모 사회에 함께 사는 것이 적합한데, 이러한 대규모 사회에서는 사회성원들이 서로 간에 익명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의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재화를 통해서만 나타내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시와 같은 규모 사회의 한국에서 이런 과시적 소비, 명품소비가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경제적인 부를 소유하더라도 그 부를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데에 소극적이었지만, 현대에는 부의 소유와 사회적인 명예도 함께 바란다면, 그 부를 밖으로 내보여야 한다.
Veblen의 관점에서 자린고비, 구두쇠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기에 사회적 존경을 못 받고 부정적인 인상을 지닌 인물이 되었다.
한국에서 자린고비, 구두쇠들은 돈을 모을 줄만 알지 한 번 손에 들어간 돈은 쓰지 않는 절약의 상징이 되었으며, 재벌 1세들과 같은 경향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재벌 2세들은 1세들과 다르게 부를 밖으로 내보이고 사회적 명예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한다. 과시 소비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들은 물질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과시소비가 커지는 것을 확인하였다(Podoshen, Li & Zhang,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