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이야기

미국의 주요 와인 생산지는 캘리포니아 주, 오리건 주, 워싱턴 주 등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전체의 약 90% 가량이 생산되고 있다. 2010년 미국의 와인생산량은 26억 5,300만 리터이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10.1%를 차지한다.

미국의 와인용 포도 재배 면적은 94만 5,000에이커로 전 세계의 5.2%를 차지한다. 2007년에 비하여 전 세계 와인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상승하였지만, 연도별로 큰 변화가 없다. 왜냐하면 와인용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생산하기까지는 적어도 5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 주요 와인용 포도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Car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진판델(Zinfandel), 피노 누아(Pinot Noir), 쉬라(Syrah)(이상 레드 와인용), 샤르도네(Chardonnay), 프렌치 콜롬바드(French Colombard)7),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이상 화이트 와인용) 등이 있다.

특히 진판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유한 품종으로 로제, 스파클링, 스위트, 레드 등 다목적으로 와인 생산이 가능한 미국을 대표하는 품종이다. 과거에는 주로 레드 와인을 중심으로 와인을 생산하였으나 최근에는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비중이 53%대 47% 수준으로 비슷해졌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와인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다. 미국의 와인 소비량은 자국 생산량을 상회하고 있다. 2010년 기준 미국의 와인 소비량은 29억 1,200만 리터로 전 세계 소비량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와인 소비량은 2007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연간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010년 기준 9.42리터로 세계 평균에 비하여 2.7배 많다. 전 세계 1인당 와인 소비량은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미국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미국은 전 세계 1위의 와인 소비국이지만, 1인당 와인 소비량은 룩셈부르크,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 1인당 와인 소비량이 40리터 이상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것은 미국의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