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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0.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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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호주 와인의 개요와 역사

호주는 1788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처음 와인 양조용 포도를 전래받아, ‘뉴 월드(New World)1)’ 생산자 중에서도 와인 생산 역사가 길지 않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현재는 세계 7위의 와인 생산국이자 세계 4위의 와인 수출국으로서 세계적인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 전체 생산량의 60%가 수출되나 이는 와인 생산 규모에 비해 호주의 인구가 적기 때문이다. 호주는 몽골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인구 밀도가 낮은 나라(1㎢당 약 2명)이다.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010년 기준 연간 24.93리터로 미국의 2.6배에 이른다. 호주는 농업 강국으로 쇠고기, 양고기, 밀의 대표적인 수출국이다. 호주는 환율과 물가가 비싼 편이나 상대적으로 쇠고기와 양고기의 품질이 좋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호주인들은 육류 섭취가 많은 편이고 따라서 육류와 잘 어울리는 진한 와인을 많이 소비한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레드와인 품종인, ‘쉬라즈(Shiraz)2)’, 와 2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까베르네 쇼비뇽(Carbernet Sauvignon)’은 모두 진하고 묵직하며 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 생산되는 품종이며 특히 호주에서 쉬라즈 품종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로 생산된다.

앞에서 언급했듯 호주는 1788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와인 양조용 포도를 전래받았다. 그러나 호주에서 대부분의 와인 생산은 종교적 용도로 사용되었고, 상업적인 와인 생산은 1820년대에 들어와서야 시작되었다.

1830년대에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지역의 그랑 크뤼(Grand Crus)3) 5대 샤토(Chateau)4)5)로 이름 높은, ‘샤토 오브 리옹 (Chateau Haut Brion)’, 에서 까베르네 쇼비뇽 묘목이 이식되었으며, 1832년에 프랑스 론(Rhone) 지역의 명가인 ‘엠 샤푸티에(M.Chapoutier)’에서 시라 품종이 이식되었다.

호주는 특이한 토질과 건조한 기후대를 가지고 있었고 필록세라(phylloxera)6)에 대한 엄격한 검역 관리를 하였다. 또한 유럽과 북미 대륙 모두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덕에 필록세라가 호주에 당도했을 때에는 이미 접붙이기를 통한 구제 방법이 개발 되어 필록세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시대에 이식되어 100년 이상의 고목이 된 쉬라즈 포도를 아직도 볼 수 있다. 상업적 용도 와인의 대부분은 저가의 디저트 와인과 영국을 오가는 선원들이 긴 항해기간 상하지 않고 물 대신 마실 용도로 사용한 주정 강화 와인7)이었다.

1890년대 이 후 호주의 일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도 서서히 프랑스와 영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으나 극적인 변화는, ‘펜폴즈(Penfdds)’에서 출시한 1955년산, ‘그랜지(Grange)’ 에서 유래한다.

그랜지는 호주의 쉬라즈로도 프랑스 론 지역의 위대한 와인들 처럼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장기숙성이 가능하다는 와인 업체인 막스 슈베르트의 선견지명에 의해 비밀스럽게 양조되었고, 1962년 세계 각지에서 50개 이상의 메달과 트로피를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1971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와인 올림픽에서 시라.쉬라즈 부분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1990년에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8) 올해의 와인 1위를 받았고, 1998년산은 100점 중 99점을 획득하였다.

그랜지 이후 호주의 와인이 세계적인 품질이라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 와인 수출 시장에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Australia wine Map

* (dhchung@krei.re.kr, 02-3299-4297).

1) 역사적으로 와인을 생산해 온 국가들이 아닌 신흥 와인 생산국을 지칭함

2) 쉬라(Syrah)와 쉬라즈(Shiraz)는 같은 품종이나 호주에서 생산되는 것은 쉬라즈라고 부른다. 호주의 시라는 독특한 개성을 획득하면서 이름을 쉬라즈로 개명하였다.

3) 그랑 크뤼(Grand Crus)란 프랑스 와인의 등급으로 특급 포도원 혹은 와인이라는 의미이다.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세계 여러나라에 보르도 지역의 와인을 소개하고자 지정하였다. 보르도 메독(Medoc) 지역에는 61개의 와인이 그랑 크뤼에 지정되었으며 생테밀리옹(Saint Emillion) 지역에는 46개의 특급 포도원이 지정되어 있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에는 상위 1~2%를 차지하는 최고급 와인을 의미한다. 지역마다 등급 기준은 다르지만 모두 최고급 와인이다.

4) 샤토(Chateau)는 프랑스어로 성 혹은 대저택을 의미하는 말로 법률적으로 샤토는 일정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으로 와인을 제조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이어야 한다.

5) 1855년 그랑 크뤼 등급을 지정할 때, 이를 다시 5개의 등급으로 분류하였는데, 5대 샤토란 이때 1등급을 받은 5개의 와인을 의미한다. 이들 5대 샤토는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샤토 라피트 로쉴드(Chateau Lafite Rothschild),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샤토 오브리옹(Chateau Haut Brion),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샤토 무똥 로쉴드(Chateau Mouton Rothislild Pauillac)를 의미하며 세계 최고급 와인인만큼 가격도 비싸다.

6) 이 해충은 포도나무의 뿌리를 갉고 즙을 빨아 포도나무를 말려 죽인다.

7) 와인의 변질을 막기 위해 브랜디를 섞어 알코올 도수를 20% 이상 강화한 와인을 의미한다.

8) 미국의 와인매거진이며 매년 10,000개 이상의 와인을 시음 평가하여 WS TOP 100을 발표한다. 등수를 매기는 것에는 와인 품질뿐만 아니라 와인 가격대, 구매 용이도를 같이 고려하기 때문에 와인 초보자라면 WS에서 발표하는 TOP 100 와인 목록을 참조하면 와인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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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krei 한국농촌경제연구원 •thinkusadai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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