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부와 엄마가 함께 만드는 우리아이 새참’을 펴내며
유난히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날이 이 가을엔 뿌듯하고 작은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음식을 사랑하는 농촌여성들의 모임인 향토음식 연구회가 수년동안 꾸준히 지역농산물을 소재로 전통.향토음식을 공부해 왔기에 아동요리 지도자과정을 이수한 회원을 중심으로 무언가 보람된 흔적을 남겨보고자 힘든 일을 자청했지요.
친환경논산물을 이용한 한국적 어린이 간식을 개발해보자,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 건강을 위해 거의가 수입농산물이 원료인 시중에서 유과는 간장, 고추장, 물엿, 식용유 사용을 억제하고, 초보주부라도 어린이와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한 조리법을 찾자니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농사일 틈틈이 이웃할머니, 지역 어르신을 찾아 추억의 먹거리릍 취재하고, 농업기술원 조리실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함께 만들고 표준레시피를 작성하면서 더욱 성장해가는 회원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미숙하지만 우리의 작은 결과물이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에 사는 엄마와 아이, 농부들에게 다소나마 작은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기릍 바래봅니다.
* 충청북도 향토음식연구회장 정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