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실상부 대한민국 맛의 고장으로, 노령산맥, 금강, 섬진강 그리고 서해와 남해가 조화되는 곳에서 나는 풍성한 식재료를 자랑
○ 풍천장어구이는 고창 선운산 입구의 인천강에서 나는 장어를 숯불에 구워낸 것으로, 민물장어 요리의 대명사
- 양념장을 발라 먹기도 하지만, 마니아들은 소금만을 뿌려 먹는 방식을 추천
- 풍천은 지명이 아니라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 하구를 말하며, 고창의 풍천(風川)은 선운산 앞부터 인천강이 만나는 개천
* 고창의 풍천은 주변에 영양이 풍부한 갯벌이 자리하며 담수(淡水)가 교차해 뱀장어의 서식지로는 최적의 조건
○ 애저찜은 새끼 돼지 버전의 ‘영계 백숙’으로, 진안 마이산 지역의 대표 요리
- 요리법이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 조선말기의 ‘시의전서’ 등에 수록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
○ 양탕은 전라남도에서 흑염소 또는 염소로 끓인 국(탕)을 이르는 말로, 보성군과 화순군이 추천지
○ 짱뚱어탕은 갯벌에 구멍을 파고 사는 짱뚱어를 삶은 물에 된장을 풀고 호박잎, 방앗잎, 토란대를 넣어 끓이는 ‘바다의 추어탕’
- 순천만의 짱뚱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접을 받는 까닭은 먹을 수 있는 큰 내장이 들어있기 때문(‘09.10.31, 매일신문)
* 아가미뿐만 아니라 폐로도 호흡을 하며 발달된 가슴 지느러미를 이용해 개펄에서 생활하는데 개펄이 있는 지방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철재료
* 짱뚱어가 큰 경우에는 물에 삶아 살을 발라내고, 뼈는 절구에 갈아 체에 밭쳐서 이용하는게 조리의 포인트(’08, 농촌진흥청)
○ 백합탕은 ‘조개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백합을 듬뿍 넣어 만든 국물에 다시 싱싱한 백합을 넣어 먹는 일종의 샤부샤부
- 백합(白蛤)은 깨끗하고 담백한 맛이 훌륭하여, 조선시대에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렸던 식재료
- 전북 부안과 김제, 고창의 특산물로, 양식이 되지 않아 가격이 비쌈(‘15.6.19, 머니투데이)
○ 재첩국은 전남 광양의 바다와 섬진강이 만나는 지역에서 생산 되는 갱조개와 송송 썬 실파를 한소끔 끓여내는 간단 요리
- 특히 숙취 해소에 좋으며, 음력 6∼7월의 재첩은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알도 굵어 먹기에 딱 좋은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