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달한 국수문화와 낙동강과 동․남해의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독특한 보양문화가 탄생
○ 건진국수는 내륙에 많이 나는 콩가루를 많이(30%) 넣은 면을 쓰며, 낙동강의 은어와 닭·꿩의 찬 육수를 이용하는 면 요리
- 조밥과 배추쌈을 곁들여 한 상에 내는 것이 정석이며, 최근에는 육수로 멸치나 다시마 육수를 주로 사용
* 안동사람들은 여름에는 건진국수를, 겨울에는 누름국수(애호박이나 채소를 넣고 장국에 삶아 먹음)를 즐겨먹음(’13.7.13, 뉴스원)
○ 진주냉면은 쇠고기 육전과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 육수를 특징으로 하는 남한의 대표 냉면
- 조선시대 기방(妓房)에서 ‘선주후면(先酒後麵)’의 식사법에 따라 술자리가 끝난 후 즐기던 고급 후식
○ 부산밀면은 6.25때 피난민에 의해 유래했으며, 밀가루에 소금을 넣어 반죽하여 하루 숙성한 생면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
- 밀가루가 주재료인 특성상 소화를 돕기 위하여 육수를 낼 때, 감초, 당귀, 계피 등의 한약재를 첨가(두산백과사전)
○ 참게탕은 된장을 푼 물에 참게를 넣고 시래기, 토란 줄기, 고사리, 무, 호박 등을 넣어 끓이는 경남 하동군 섬진강 일대의 명물
- 섬진강의 참게는 조선시대 왕의 수랏상에까지 올랐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
* 참게는 집게 발가락에 북실북실한 털이 많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며, 바닷게에 비해 단맛이 훨씬 강함
○ 은어밥은 주로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의 깨끗한 물(1급수)에만 사는 은어의 살을 밥에 섞어 먹는 간편 보양식
- 지역에 따라 콩나물을 같이 넣어 밥을 짓기도 하며, 은어가 내는 짙은 수박향과 구수한 밥의 향이 잘 어울림
* 7∼8월에 산란을 하러 돌아올 때 많이 잡히며, 둑을 뛰어넘을 때의 모습은 마치 연어의 그것을 보는 듯한 장관을 이룸
○ 개복치 수육은 사포같은 껍질을 벗겨 나오는 우유 빛깔의 살을 삶아서 즐기는 포항 죽도 시장의 명물
- 영천의 돔배기(상어고기)가 제사상에서 빠지지 않듯이, 과거 포항 사람들의 잔칫상에 빠지지 않던 귀한 생선
* 개복치는 한 번에 낳는 알의 숫자는 3억개에 달하며, 몸길이 4m, 몸무게 1톤에 이르는 거대한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