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끼지 않은 충북 내륙 특유의 보양식과 충남의 개펄에서 나는 수산물을 이용한 보신 음식이 잘 조화
○ 도토리묵밥은 충청도의 선비들이 간식으로 많이 먹던 음식으로, 박달재의 도토리묵이 특히 유명
- 소백산과 속리산 주변은 쌀이 귀해, 예부터 도토리를 재료로 하는 묵, 전, 전병, 송편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
‘울고넘는 박달재’와 ‘도토리묵’은 어떤 관계?!
▷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재를 넘던 ‘박달도령’과 고개의 아랫마을에 살던 ‘금봉 낭자’가 만나 나누었던 아픈 사랑 이야기의 중요 소재
- 과거에 급제하면 백년가약을 맺기로 하고, 한양으로 올라가는 도령에게 금봉이는 ‘도토리묵’을 쑤어 허리춤에 매어주는데,
- 도령은 그만 낙방을 하여 돌아오지만 이미 3일전에 금봉이는 세상을 떠나고, 도령도 낭떠러지 부근에서 금봉이의 환영을 좇다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함
○ 새뱅이찌개는 된장 국물에 무, 애호박 등을 넣어 끓이다가 괴산의 달천, 보은의 회남 등 맑은 물에만 사는 민물새우를 넣은 향토음식
* 새뱅이(토하)는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도 등재
○ 참붕어찜은 저수지가 많은 충북 진천 지방을 대표하는 요리로, 비린내가 거의 없어 미식가들에게 인기
○ 인삼어죽은 금산, 영동 등 금강 자락이 유명하며, 인삼은 향을 더 하기 위해 마지막에 들어가는 게 포인트(‘15, 한국관광공사)
- 금산군 제원면에 자리한 인삼어죽마을에 가면, ‘도리뱅뱅이’와 함께 칼칼한 어죽 한 사발로 몸 보신이 가능
* 금산은 ‘고려인삼’ 이전부터 무령왕때 ‘백제삼’의 고향이었으며, ‘신증동국 여지승람’에 조선의 대표적인 인삼 산지로 등장
○ 밀국낙지탕은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서산의 갯벌에서 나는 어린 낙지와 햇밀로 만든 칼국수가 만나 탄생하는 별미
- 조선의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먹던 음식이 1970년경부터 본격적 으로 개발된 사례(‘08, 농촌진흥청)
* 이외에도 ‘밀국낙지칼국수’와 가을에 수확하는 박을 추가하여 시원한 맛을 더한 ‘박속낙지탕’도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요리
○ 능쟁이 무침은 서해의 갯벌에서 나는 게를 해감해 액젓, 마늘, 고춧가루, 깨소금과 식초에 버무려 먹는 서민 음식
- 현지에서는 황발이(농게)와 함께 인기가 많으며, 열무김치를 찬 으로 하여 보리밥을 곁들이는 것이 본연의 맛을 즐기는 법
* 간장절임, 지짐, 튀김뿐만 아니라 김치에도 들어가는 중요한 식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