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산골을 맛보고 즐기는 ‘덕동원’과 ‘청소골산촌체험 교육농장’
□ 돼지감자로 성찬을 만드는 덕동원은 최대 고찰인 송광사를 품은 조계산을 병풍 삼고, 푸른 주암호를 발아래 두는 송광면에 자리
○ 된장, 고추장에서부터 수제비, 칼국수의 반죽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리에는 당뇨에 좋다는 돼지감자가 듬뿍 들어가 향을 배가
- 지보(地寶), 원추리, 고사리, 엉겅퀴를 돼지감자 된장과 함께 넣어 끓여내는 ‘산야초 국’은 거의 모든 요리에 빠지지 않는 별미
○ 귀농귀촌학교장이기도 한 안기옥 대표가 만든 메뉴 ‘자연한상’은 조계산의 식재료로만 만드는 일명 ‘산골에서 살아남기 밥상’
- 두릅, 고들빼기, 쑥, 당귀 등 100여 가지의 산야초로 만든 발효 진액을 이용한 장아찌를 다시 중탕해 만드는 천연 저염식
□ 산골을 맛보는 것만으로는 아쉽다면, 서면으로 가서 산골과 산야초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청소골산촌체험 교육농장도 추천
○ 가족이 함께 지천에서 자라는 옥수수와 감자를 캐고, 교과서에서나 보던 올챙이, 민물고기를 잡는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 깊은 산골에서 볼 수 있는 돌배, 고로쇠를 만나고, 참취, 고사리, 도라지, 더덕 등의 다양한 산나물이 자라는 것을 관찰
- 고려 왕의 어머니가 되는 ‘태후의 뜰’ 그리고 숨은 먹거리
□ 고려 인종(17대)의 비(妃)인 공예태후(恭睿太后)가 태어난 장흥에 가면 왕후가 되는 호사를 누리게 한다는 태후의 뜰이 유명
○ 왕후의 상차림을 현대에 맞게 재현한 ‘태후삼합전골’에는 장흥의 특산물인 표고버섯, 키조개 그리고 한우가 그 주인공
- 전국 생산량의 70%라는 표고, 전량 수출하던 바다의 키조개, 사람보다 많다는 장흥한우의 조화는 말 그대로 보양식
○ ‘태후의 뜰 정식’을 주문하면, 표고 탕수육, 갈비찜뿐만 아니라 남도의 신선한 된장 물회가 펼쳐지는 한상 차림 또한 별미
○ 식후 뒤뜰에 가서, 200개가 넘는 장독대에서 표고로 만든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이 익어가는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
□ 이외에도 전남의 순천과 장흥을 들렀다면 빼놓고 그냥 가면 서운한 지역의 명물 먹을거리가 존재
90년 된 과자점 ‘화월당’과 드라마 촬영지 ‘3대 곰탕집’!
▷ 순천에는 90년 역사를 가진 ‘화월당’이라는 과자점이 있어, 둥근 모양의 ‘볼 카스텔라’와 ‘찹쌀떡’을 자랑
- 볼 카스텔라는 팥소가 들어간 찐빵처럼 생겼지만 겉이 카스텔라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가 특징이며, 찹쌀떡은 모양은 평범하나 부드러운 맛이 일품
▷ 장흥 토요시장에 가면, SBS 드라마 ‘대물’에서 ‘3대 곰탕집’으로 유명했던 촬영장소를 실제 곰탕집으로 개조한 가게가 자리
- 수육과 곰탕만 제공되며,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김치와 곰탕이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