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볶이 개요 및 유래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인 새빨간 떡볶이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떡볶이는 언제부터 먹어 왔을까? 1800년대 말 조리서인 <시의전서>를 필두로 하여 1900년대 <부인필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등에 ‘떡볶이’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 이전에 이미 떡볶이의 제조법, 명칭 등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떡볶이’의 조리법을 보면 가래떡과 쇠고기, 표고버섯, 채소 등을 넣고 간장으로 양념하여 볶은 것으로 ‘떡찜’의 조리법과 유사하다. 이렇듯 간장 양념을 이용하던 떡볶이가 현재의 매콤한 모습으로 바뀌게 된 것은 ‘며느리도 몰라~’로 스타덤에 오른 마복림 할머니에 의해서 라고한다.
1953년 3월 우연히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자장면 그릇에 개업식 떡을 빠뜨려 먹게 되고 생각보다 맛이 좋아 고추장을 응용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하지만, 1960년대에도 여전히 간장양념의 궁중떡볶이의 형태가 주를 이뤘다.
1970년도가 되면서 마할머니의 가게 옆에 떡볶이 가게가 속속 생기면서 지금의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형성되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국민간식이 되었다. 지금은 떡볶이가 변신을 거듭하여 고추장 소스뿐만 아니라 카레, 크림소스, 자장 등으로 다양해졌다.
재료도 떡과 어묵, 쫄면, 라면 정도가 아니라 해물이나 피자 치즈, 갈비 등으로 확대되어 또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변화해 ‘눈물 떡볶이’등 기존보다 몇 배나 맵고 중독성 강한 맛이 선보여 지고 있다.
떡볶이에 사용되는 가래떡도 모양과 색 등이 다양해져 흰떡 뿐만 아니라 오색떡, 별이나 숫자 모양을 한 떡, 떡 안에 치즈나 채소 등이 들어있는 떡 등 여러가지로 발달하고 있다.
또한 담아내는 용기의 다양화와 많은 메뉴 개발에 따라 김치떡볶이, 카레떡볶이, 피자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의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여러가지 모습의 떡볶이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이 꼭 맛보아야 할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