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렛은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로 신석기시대부터 유라시아 대륙, 중국 북부지역과 한반도에서 재배
○ (기장) 원산지는 석기시대 유라시아 대륙 전역과 만주지역으로 추정되며,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로 전파
- 기원전 8,300~6,700년경 중국의 초기 신석기 츠산문화 유적지에서 기장의 껍질 및 기장 재배와 관련된 석기가 발견(‘09, Lu, H 등)
* 고대농업은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기장 ‘서(黍)’ 자의 아래에 있는 수(氺)자는 물 수(水)자의 옛 모습으로 기장이 고대작물임을 짐작
○ (조) 원산지는 신석기시대 중앙아시아 및 중동지역이며, 청동기 시대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으로 전파
- 코카서스 지방의 8천 년 전 유적에서 조 유물이 출토되었고, 7천여 년 전 중국 황화문명 무렵의 중요 곡물이었다고 전해짐
* 동양권은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4~5세기경 일본으로 전파
- 기원전 3,600년경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청동기문명 유적지에서 조의 씨앗이 발견(UNESCO EOLSS)
<밀렛류의 원산지>
□ 한반도의 조, 기장 재배는 신석기시대로 거슬러가며 요녕지역에서 흘러들어와 근세까지 중요한 위치를 점했던 곡물
○ 조와 기장의 씨앗이 부산 동삼동 패총 1호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3,360년경의 것으로 보고
○ 재배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와 백제본기에 여러 번 나오며, 왕의 상(償)이나 국가의 세금 대용으로도 이용
○ 고려시대 역사를 서술한 ‘해동역사’에는 차조가 오곡 중 가장 많다고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조, 기장 농사법을 다룬 고문헌이 다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