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프쿡 로고
    • 검색검색창 도움말
  •   
  • 북한음식 이야기

  • SNS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이전페이지
  • 목차
  • 다음페이지
  • Chapter 8. 북한음식 성구.속담
  • 이동

h2mark 만반진수, 산해진미, 진수성찬, 어두육미, 울며 겨자먹기,《밥도적》

♣ 만반진수

상에 가득찬 맛있는 음식을 이르던 말

♣ 산해진미

산과 바다의 진귀한 맛이라는 뜻으로 온갖 귀한 음식감로 만든 맛좋은 음식들을 이르는 말

♣ 진수성찬

맛이 좋고 진귀한 음식들을 많이 차린것이나 그 음식을 이르는 말

♣ 어두육미

물고기는 대가리쪽이 맛이 있고 짐승고기는 꼬리쪽이 맛이 있음을 이르는 말

♣ 울며 겨자먹기

하기 싫기는 하지만 하는수없이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를 이르는 말.

옛날 어느한 시골량반이 고을원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였다. 이 시골량반은 촌스럽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남들이 먹는 눈치를 보아가며 상에 오른 진귀한 음식들은 이미 자기가 다 먹어본 음식인듯이 자처하였다. 술상을 물리자 《선주후면》이라고 곧 국수가 들어왔는데 마침 자기가 좋아하는 메밀국수였다.

국수와 함께 고기볶음, 생채, 양념장 등 여러가지가 들어왔는데 그가운데에는 자기가 난생처음 보는 한가지가 있었다. 그것인즉 조그마한 그릇에 담겨진 노랗고 되직한것인데 후에 알고보니 겨자라는 양념이였다.

그때 시골량반이 국수사리와 꾸미를 뒤섞으며 주위사람들의 행동을 슬그머니 살펴보니 모두 그것을 국수에 치고 뒤섞은 다음 맛있게 먹는것이였다. 원의 생일잔치에 오른것이고보면 아주 맛있는 덧꾸미일것이라고 생각한 이 촌뜨기량반은 겨자를 둬숟가락 푹푹 떠서 치고 버무린 다음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 매워 죽을 지경이였다. 그는 촌뜨기로 소문이 날가봐 꾹 참고 맛있게 먹는체 하였다. 하지만 그의 두눈에서는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고 매운것을 참느라고 얼굴은 온통 땀투성이로 되였다.

뒤늦게야 시골량반의 국수 먹는 꼴을 보게 된 사람들이 모두 배를 그러안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때부터 싫은것도 좋아하는체 하면서 억지로 할수없이 하는 행동을 비웃어 《울며 겨자먹기》라는 성구도 생기게 되였다고 한다.

♣ 《밥도적》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조기구이를 밥반찬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쳐주었는데 그로부터《조기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속담도 생겼으며 조기에 《밥도적》이라는 별명까지 붙게 되였다. 조기에 《밥도적》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데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 온다.

옛날에 조기를 한짐 진 물고기장사가 어느 한 마을에 찾아 갔다. 그러나 열성스레 조기를 사라고 웨치며 마을을 돌았으나 한마리도 팔지 못하였다. 그것은 가난한 집들에서는 조기를 살 돈이 없었고 좀 부유한 가정들에서는 조기를 먹으면 밥을 많이 먹게 된다고 하면서 사지 않았기때문이였다.

조기를 한마리도 팔지 못한 물고기장사군이 마을 복판에 있는 나무그늘밑에서 땀을 들이느라니 문득 마주 있는 어떤 집에서 어린 아이가 밥맛이 없다고 투정질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그 물고기장사군이 생각하기를 (아까는 조기를 돈으로 사라니까 안샀지만 공짜로 주는거야 받아 먹겠지.)하고 그 부자집담너머로 조기 두마리를 슬쩍 던져 넣었다.

그리고 나서 《어찌나 보자》하고 손부채질을 하며 동정을 살피고 있는데 불현듯 그집에서《에크 이게 뭐야, 얘들아, 이<밥도적놈>을 당장 문밖으로 내쳐라.》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시퍼런 대낮에 도적놈이라니? 희한한 구경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한 그 장사군이 그집 대문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 밥도적놈아 딴 집에나 가봐라.》하는 소리가 뒤미처 나더니 무엇인가 그 물고기장사군의 발치에 털썩털썩 떨어 졌다.

이게 뭐야 하고 살펴 보니 그것은 자기가 좀전에 던져 주었던 그 조기였다. 그제서 사연을 알아 차린 물고기장사군은 《참 인심도 고약한 동네로군.》하고 한마디 하고는 조기짐을 지고 당장에 그 마을을 떠나갔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힘들게 지고 온 조기를 한마리도 팔수 없었던 물고기장사군과 공짜로 생긴 조기마저도 《밥도적》이라 하며 내던지는 부자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를 통하여 우리는 당시 조기가 우리 인민들속에서 인기 있던 밥반찬이 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 이전페이지
  • 목차
  • 다음페이지
  • 자료출처 •조선료리협회
  • 자료출처 바로가기

향토음식 한반도통합본 후원금 모금안내 향토음식 한반도통합본 후원금 모금안내 바로가기
Top